임시보호자와 거리 두다가 담요 덮어준 `츤데레 강아지`
노트펫
입력 2020-04-13 15:10 수정 2020-04-13 15:11
[노트펫]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집에서 지내게 된 사람들이 유기견을 임시보호하거나 입양하는 경우가 많다.
임시보호를 받은 슈나우저 개가 소파에 앉은 보호자의 발에 담요를 덮어준 착한 마음 덕분에 새 주인에게 입양된, 동화 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일본 온라인 매체 그레이프가 13일(현지시간) 전했다.
아이디 ‘KattooKing’은 지난 3월 말 미국 소셜 뉴스 웹사이트 ‘레딧(Reddit)’에 슈나우저 개 ‘맥스’가 담요를 덮어준 동영상을 공유했다.
영상에서 그녀가 소파에 담요를 깔고 맨발로 앉아있자, 맥스가 다가와서 주둥이로 담요를 덮어주려고 애를 썼다. 그녀가 “괜찮아. 고마워”라고 말하며 스스로 발에 담요를 덮자, 맥스는 더 꼼꼼하게 담요를 여며줬다. 맥스를 임시보호한 지 사흘째 벌어진 일이다.
그녀는 “맥스는 내가 임시보호하고 있는 개로, 나를 너무 무서워해서 만지지 못하게 한다”며 “그러나 맥스가 나를 돌본 것은 확실하다”고 적었다. 이 게시물은 13일 현재 ‘좋아요’에 해당하는 ‘업보트(upvote)’를 13만2000표 받았다.
My foster dog, Max, is too scared to let me touch him but makes sure I’m taken care of. from r/aww
누리꾼들은 “마치 밖이 팬데믹으로 난리인데 담요 덮고 감기 걸리지 말아야지라고 말하는 것 같다”, “이렇게 착한 개는 처음 봤다”, “다정하고 친절한 개다”, “이 착한 녀석이 좋은 주인을 만나길 바란다” 등 댓글 1600개를 달았다.
맥스는 과거에 학대를 받았던 듯, 사람을 무서워했다. 임시보호자가 만지는 것도 두려워했고, 사람들이 자신을 밟을까봐 겁내는 것처럼 보였다. 그래서 임시보호자도 맥스가 먼저 마음의 문을 열 때까지 천천히 다가가는 중이라고 밝혔다.
맥스의 사연에 인터넷에서 입양 신청도 쇄도했다. 사람들은 그녀에게 댓글과 다이렉트 메시지로 맥스를 입양하겠다고 신청했다.
결국 해피엔딩이 이루어졌다. 그녀는 이틀 뒤에 맥스의 사진을 한 장 더 공개하면서, 맥스가 주말에 새 주인이 될 가족을 만난다는 기쁜 소식도 전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비즈N 탑기사
- ‘15년 공백기’ 원빈 근황…여전한 조각 미남
- 제주서 中 여행업자-병원 유착 ‘불법 외국인 진료’ 적발…3명 기소
- 10년 전에도 동절기 공항 철새 퇴치 기술 연구 권고했다
- 제주항공 참사, 피해 더 키운 화재는 어떻게 발생했나?
- 조류 충돌vs기체 결함…사고 원인 규명에 최소 ‘수개월’
- 내년 광복 80주년 기념우표 나온다
- ‘은퇴’ 추신수, SSG 프런트로 새 출발…육성 파트 맡을 듯
- ‘179㎝’ 최소라 “5주간 물만 먹고 45㎏ 만들어…그땐 인간 아니라 AI”
- 이승환 “난 음악하는 사람…더 이상 안 좋은 일로 집회 안 섰으면”
- 치킨집 미스터리 화재…알고보니 모아둔 ‘튀김 찌꺼기’서 발화
- ‘BS그룹’ 새출발… 새로운 CI 선포
- 착한 아파트 ‘평택 브레인시티 수자인’ 분양
- 한양, 평택고덕 패키지형 공모사업 P-2구역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 예금보호한도 1억 상향…2금융권으로 자금 몰리나
- ‘은퇴’ 추신수, SSG 프런트로 새 출발…육성 파트 맡을 듯
- 올해 설 선물세트 선호도 2위는 사과…1위는?
-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베트남 남부 사업확장 박차
- ‘강동 아이파크 더 리버’ 내년 4월 개장…서울 첫 이케아 입점
- “공사비·사업비 갈등 여전한데”…내년 서울 분양 92%는 정비사업 물량
- 분양가 고공행진·집값상승 피로감에도 청약 열기 ‘후끈’[2024 부동산]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