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국에 휴지를!`..망나니 고양이 참교육한 日집사?
노트펫
입력 2020-04-10 16:10 수정 2020-04-10 16:11
[노트펫]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불안감으로 휴지 사재기가 벌어진 일본에서 고양이가 3개 남은 휴지 중 하나를 할퀴어서, 집사가 트위터에서 공개 망신을 줬다고 일본 온라인 매체 그레이프가 지난 9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집사 츠카모토 히지쿠는 지난 6일 자신의 트위터에 고양이 사진 2장을 올렸다. 고양이가 “나는 화장지를 허비한 나쁜 고양이입니다.”라고 적은 종이와 함께 엉망으로 할퀸 두루마리 휴지를 안고 있는 사진이었다.
츠카모토는 “앞으로 2개밖에 없는데”라고 슬퍼하며 “아무리 고양이라도 이 시기에 이런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일본에서 휴지와 마스크 필터의 원료가 같아서 휴지 공급이 부족할 것이란 가짜 뉴스에 휴지 품귀 현상이 벌어졌지만, 이달 들어 정상화됐다고 한다.
이런 시국에 고양이가 휴지를 할퀴어서 갈가리 찢어놓은 것! 이 트위터는 게시 나흘 만에 ‘좋아요’ 1만회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누리꾼들은 댓글에 “전혀 반성 않는 얼굴이지만 귀엽다”, “썩소를 지었다”, “마트에 휴지가 충분히 많으니까 고양이를 용서해주자”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お?がせしました。昨日からこういう感じでペ?バ?ホルダ?をカゴでガ?ドしています。今のところ無事です。 pic.twitter.com/KFZG4UDRuT
— 塚本ひじく (@hiji333) April 6, 2020
결국 집사는 고양이를 용서해줬고, 이제는 휴지를 고양이가 발댈 수 없도록 꽁꽁 숨겨둔다고 한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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