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네 집인 줄"..남의 가게서 주인행세 하는 '뻔뻔한' 고양이들 모음
노트펫
입력 2020-04-10 14:14 수정 2020-04-10 14:15
[노트펫] 남의 가게에서 주인행세를 하는 뻔뻔한 고양이들의 모습이 공개돼 미소를 자아내고 있다.
지난 9일(현지 시각) 온라인 미디어 보어드판다는 잡화점을 지키는 고양이들의 모습을 공개했다.
보데가 캣(A bodega cat)이란 뉴욕 잡화점에서 쥐를 쫓아내기 위해 키우는 고양이들로, 길고양이였다가 우연한 기회에 가게를 차지하게(?) 된 고양이를 칭하는 말이다.
최근 인스타그램 계정@bodegacatsofinstagram에 올라오는 보데가 캣들의 사진이 SNS상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뉴욕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마치 자신의 집인 듯 가게를 장악한 고양이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고양이들은 가게 앞과 판매대, 혹은 진열된 상품들 사이에 아무렇게나 자리를 잡고 있는 모습이다.
뉴욕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으며 어느새 뉴욕의 상징이나 다름없는 존재가 된 보데가 캣.
사실 이 고양이들은 처음부터 가게에서 자란 고양이가 아니라 대부분 길거리를 떠돌다 마음에 드는 가게에 정착하게 됐다.
녀석들은 쥐를 잡는 업무뿐 아니라 지나가는 행인들의 발걸음을 멈춰 세워 가게로 불러오는 호객행위도 하고 있다.
그저 아무곳에 아무렇게나 누워있어도 말이다.
사실 보데가 캣은 법적으로 '불법'으로, 적발 시 벌금이 첫 번째 위반 시 3백 달러(한화 약 36만 원), 후속 위반 시 2천 달러(한화 약 242만 원) 이상까지 다양하다.
뉴욕시 보건정신위생국은 식품 오염의 위험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많은 가게 주인들은 쥐의 침입보다 고양이를 선호하기 때문에 고양이를 그대로 내버려 두는 것이 실정이다.
폴란드의 한 이민자인 우슐라 자오르(49)는 가게의 고양이 종업원을 "아침마다 녀석은 게으르고 낮잠을 잔다"며 "하지만 오후에는 쥐를 스토킹하느라 바쁘게 시간을 보낸다"고 설명했다.
브루클린의 한 구멍가게 주인 안드레 두란은 고양이 '오레오(Oreo)'를 약 6년간 가게에 데리고 있었지만, 한 번도 벌금을 문 적이 없다.
그는 "아무도 가게에 고양이가 있다고 불평한 적이 없었다"며 "고양이 털이 문제라면 만약 녀석이 여기 없다면 그보다 더 큰 문제가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보데가 캣들의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저런 가게가 있다면 매일 방문해 내 지갑이 텅 비게 될 것이다", "이것이 진정한 공존이다", "매출 성장의 비결은 귀여운 고양이" 등의 반응을 보였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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