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들여보내주개!"..문틈 사이 비집고 들어오다 꾸겨진(?) 댕댕이
노트펫
입력 2020-04-09 18:12 수정 2020-04-09 18:13
[노트펫] 좁은 문틈을 사이를 비집고 들어오다 그만 꾸겨져 버린 강아지의 모습이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최근 반려견 '찐빵이'의 보호자 서해 씨는 SNS에 "나도 좀 들여다주개"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문 앞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찐빵이의 모습이 담겼다.
좁디좁은 안전문 틈 사이로 들어오고 싶어 끙끙대고 있는 찐빵이.
어떻게든 들어가겠다는 일념 하나로 몸을 구겨 넣어 보는데.
그러나 몸은 생각처럼 움직이지 않고.
그렇게 견생 3개월 차 최고의 시련을 온몸으로 겪으며, 잔뜩 구겨진 모습으로 서해 씨에게 웃음만 잔뜩 주고 말았다.
질끈 감은 두 눈과 애절하게 뻗은 앞발이 특히 시선을 강탈한다.
해당 사진을 접한 사람들은 "표정 어떡하지", "갈 곳 잃은 앞발 너무 사랑스럽다", "얼굴 껴서 찌그러진 거 완전 귀엽다", "진짜 작고 소중해"라며 귀여운 찐빵이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찐빵이가 아직 아가라 배변 훈련 등의 문제로 거실에서만 지낼 수 있게 안방과 옷방에 안전문을 설치해놨다"는 서해 씨.
"평소엔 방에 들어오면 안전문과 방문을 같이 닫는데, 저 날은 제가 잠깐 옷방에 옷을 걸으러 들어간 거라 방문을 닫지 않았다"며 "낑낑대는 소리가 들려 뒤돌아봤더니 찐빵이가 저런 모습으로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안쓰럽기도 하지만 너무 귀여워서 이제 방문 닫기가 싫을 정도"라며 "불독이라 얼굴이 커서 그런지 비집고 들어오는 데에는 성공하지 못했고, 울기 전에 그냥 제가 잽싸게 나가줬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찐빵이는 생후 3개월 된 프렌치불독 공주님으로, 앙증맞은 외모와 달리 대담한 성격이다.
다른 강아지들은 놀라서 도망가는 청소기 소리나 플라스틱 소리도 무서워하거나 피하는 대신 달려들어 제압하려고 하는 위풍당당한 모습을 보여준단다.
과거 서해 씨는 말티즈를 키우다 안 좋게 이별을 한 아픈 경험이 있다고.
이후에도 말티즈처럼 털이 긴 강아지들을 좋아했다던 서해 씨는 결혼 후 프렌치불독을 입양하고 싶다는 남편의 말을 듣고 불독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단다.
한 번 그 매력에 빠져들자 헤어나올 수 없었다던 서해 씨. 결국 신중한 고민 끝에 찐빵이를 가족으로 들이게 됐다는데.
서해 씨는 "우리 찐빵이는 1킬로라는 작은 몸집으로 와서 건드리기만 해도 부서질까 정말 소중하게 키우며 정이 들었다"며 "이제 우리 부부 일상의 반이 찐빵이 생각으로 가득 찰 만큼 더 소중해졌다"고 찐빵이를 향한 진한 애정을 표현했다.
이어 "좀 더 크면 산책 매일매일 시켜줄게. 건강하게만 자라자. 사랑해 찐빵아!"라고 따뜻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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