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우한 고양이 15마리 코로나19 양성..11마리 항체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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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4-06 15:11 수정 2020-04-0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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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중국 우한(武漢)에서 고양이들이 사람과 밀접접촉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중국 일민일보 산하 영자지 글로벌 타임스가 지난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황중농업대학교와 우한 바이러스연구소 공동 연구진은 지난 3일 우한 고양이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사람에게 옮은 것으로 보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고양이 102마리의 혈청 검체를 채취해서, 15마리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15마리 중 11마리가 바이러스 중화항체를 갖고 있었다.

코로나19, 개보단 고양이가 걸릴 가능성이 있다?

[노트펫]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는 가운데, 몇몇 국가에서 드물게 반려동물의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27일 벨기에 보건당국은 코로나 19 확진자의 반려묘가 코로나 19에 감염되었다고 발표한 바 있고, 홍콩에서도 지난 4월 1일 코로나19 확진자의 반려 고양

코로나19에 걸린 주인의 고양이 3마리가 나머지 8마리보다 더 높은 중화항체 수준을 나타내, 고양이들이 사람과 밀접접촉으로 감염된 것을 시사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이에 앞서 중국농업과학원 산하 하얼빈 수의연구소 연구진은 개, 돼지, 닭, 오리 등과 달리 고양이들이 코로나19에 취약해, 비말로 다른 고양이들에게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홍콩에서 고양이 2마리와 개 2마리가 주인으로부터 코로나19에 감염됐고, 벨기에 고양이 한 마리도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또 미국 브롱크스 동물원에서 호랑이 암컷이 동물원 동물로는 처음으로 코로나 19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

뉴욕 동물원서 4살 암컷 호랑이 '코로나19' 양성 판정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가장 심각한 뉴욕주에서 사람에 이어 동물도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가 등장했다. 뉴욕 브롱크스동물원을 운영하는 야생동물보호협회(WCS)는 지난 5일(현지 시간) 4살 암컷 말레이시아 호랑이 나디아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람이 동물로부터 코로나19를 옮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지만, 전문가들은 동물이 사람으로부터 코로나19에 감염돼도 사람이 동물로부터 코로나19에 감염된다는 증거는 없다고 지적했다.

다만 코로나19에 걸린 사람은 반려동물에게 코로나19를 옮기지 않도록 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홍콩 당국은 조언했다. 실제로 홍콩 농수산보호부(AFCD)는 코로나19 확진자의 반려동물을 주인과 떨어뜨려서, 별도의 격리시설에서 보호하고 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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