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람쥐와 티타임 가지려 미니 테이블 만들어 준 남성..너도나도 DIY 인증해
노트펫
입력 2020-04-03 14:11 수정 2020-04-03 14:13
[노트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 사람들은 동네를 돌아다니는 다람쥐들을 위해 직접 미니 테이블을 만들어주기 시작했다.
지난 2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래드바이블은 SNS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다람쥐 전용 미니 테이블 DIY 프로젝트'에 대해 보도했다.
미국 펜실베니아 주 브린 모어 지역에 살고 있는 릭 칼리노프스키는 홀로 창밖을 보며 모닝커피를 마시다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그건 바로 동네를 돌아다니는 다람쥐들과 함께 티타임을 즐기는 것이다.
혼자서 마시는 것보다 멀리서나마 같이 하면 좋을 것 같아 릭은 마당에 다람쥐 전용 미니 테이블을 직접 만들어 놓았다.
그는 그 테이블 위에 작은 접시를 올리고 매일 다양한 견과류와 씨앗을 올려뒀다. 그러자 다람쥐들이 릭의 집으로 찾아오기 시작했다.
릭은 "나는 매일 아침마다 창을 사이에 두고 녀석들과 함께 모닝 티타임을 즐긴다"며 "덕분에 행복한 아침을 맞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위의 다람쥐 테이블은 디지털 전략가 루시 스몰이 자신의 SNS에 사진을 공유하며 급속도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그녀는 지난 1일 자신의 SNS에 사진과 함께 "2주간의 고립을 참지 못하고 우리는 다람쥐를 위해 피크닉 테이블을 만들기 시작했다"며 "왜냐하면 우리는 미쳤기 때문이다"고 글을 올렸다.
2 weeks of isolation and we're out here making picnic tables for squirrels because we're insane pic.twitter.com/8WfHwyJQA4
— Lucy Small (@lucyleid) March 31, 2020
그러자 사람들은 각자의 집에서 다람쥐를 위한 테이블을 만들기 시작했고, 이어 인증 사진을 올렸다.
# "나는 프로토타입을 만들었고, 이걸 판매할 계획이야"
# "우리는 다람쥐 집에 피크닉 테이블을 놓아줄 생각이야"
# "우리 다람쥐들도 야외 자리를 좋아해"
# "힘든 일이었지만 당신이 나에게 영감을 줬어"
# "나도 하나 만들었어. 당신의 트윗에서 영감을 얻었지"
# "일이 없어서 지루해 하고 있는 아빠에게 사진을 보냈다. 그리고 한 시간 뒤..."
이렇게 시작된 다람쥐용 미니 테이블 DIY 프로젝트에 관심을 갖게 된 누리꾼들은 루시에게 어떻게 만드는지 문의를 했다.
이에 그녀는 "사진 속 테이블을 만든 릭이 다람쥐 테이블 DIY 세트 판매를 시작했다"며 "직접 만드는 게 어려운 사람들은 구매를 해서 만드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답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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