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표현 확실한 강아지들의 목욕과 산책 반응 차이..'이 온도차 무엇?'
노트펫
입력 2020-04-02 19:10








[노트펫] 의사 표현 확실한 강아지들이 보여주는 목욕과 산책 반응 온도 차가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최근 프렌치불독 '뿌꾸'와 이탈리안 그레이하운드 '단'의 보호자 경희 씨는 SNS에 "목욕과 산책의 반응 차이~"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소파에 나란히 앉아 있는 뿌꾸와 단이의 모습이 담겼다.
목욕하러 가자는 경희 씨의 말을 못 들은 척 다른 곳만 쳐다보고 있는 뿌꾸.
단이 역시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다는 듯 먼 곳을 응시하고 있다.
애타게 불러봐도 아무런 반응이 없는 녀석들에게 경희 씨는 "그럼 목욕 말고 산책 갈까?"라고 미끼를 던져봤는데.
그러자 갑자기 정신이 번쩍 든 듯 눈을 동그랗게 뜬 두 녀석은 빛의 속도로 후다닥 소파 밑으로 내려왔다.
다시 '목욕'이라는 단어가 나오자 약속이라도 한 듯 잽싸게 다시 소파에 착석하는 뿌꾸와 단이.
도무지 미워할 수 없는 사랑스러운 행동에 경희 씨는 결국 어이없는 웃음이 터지고 말았는데.
목욕과 산책의 극과 극 온도차를 보여주는 해당 영상은 2천5백 개 이상의 '좋아요'를 얻으며 큰 인기를 얻었다.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강아지들이 너무 똑똑하면 생기는 일", "능청스러운 표정 연기 최고", "다시 소파로 올라가는 게 킬링 파트", "이것들이!!!!!!"라며 귀여운 둘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이다.
"뿌꾸, 단이가 다음날 예방접종 때문에 병원을 가야 해 목욕을 시키려 했다"는 경희 씨.
"평소 '목욕하자!'고 하면 애들이 일단 도망가서 숨거나 못 들은 척, 불쌍한 척을 하곤 한다"며 "반대로 '산책 가자!'고 하면 펄쩍 뛰며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어 "목욕시킬 때마다 하는 뻔한 행동인데도, 볼 때마다 귀엽고, 능청에 웃음이 나온다"며 "동영상을 찍은 후 목욕을 했고, 다음날 예방 접종을 맞고 벚꽃 활짝 핀 강변로에서 산책도 했다"고 덧붙였다.
뿌꾸와 단이는 세 살배기 공주님들로, 뿌꾸는 장난감 빼곤 단이에게 전부 양보하는 유순한 성격, 단이는 샘이 많고 도도한 새침데기란다.
사실 뿌꾸와 단이가 처음부터 경희 씨와 함께 지낸 건 아니었다고.
전 주인의 임신으로 새로운 가족을 찾던 중 경희 씨의 아들이 둘 모두 입양하며 가족이 됐단다.
어린 시절 트라우마로 인해 강아지를 무서워했던 경희 씨는 처음에는 녀석들을 곁에 오지도 못하게 했었다는데.
"아들은 자기 딸들이라며 저와 남편을 할머니, 할아버지라고 했는데, 개할매 아니라고 아들을 야단쳤었다"며 "한 달 정도 지난 후 뿌꾸와 단이가 제가 나가고 들어올 때 반기는 걸 보며 어느 순간 저도 모르게 '할매 갔다 올게~'라고 인사하게 됐다"고 웃었다.
"그렇게 삶에 조금씩 파고들어온 뿌꾸단이가 지금은 0순위가 됐다"는 경희 씨.
"이제 집에 들어오면 '잘 있었어?'하며 애들 물그릇부터 보는 게 일상이 됐다"며 "저도 모르게 '뿌단아~ 할머니한테 와줘서 고마워~ 행복하게 해줘 고마워~'라고 기도하듯 매일 얘기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벌써 생각하면 가슴 아프고 눈물 나지만, 나중에 우리 뿌단이가 자기 생명 다해 제 곁을 떠나는 시간이 오면 아쉬움을 남기는 게 싫어 사는 매 순간 사랑해 주며 행복하다 느끼게 해주고 싶다"며 "뿌꾸단아~~ 할매 맘 알지?"라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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