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윗집이랑 하이파이브 할 듯"..관심 받고 싶을 때마다 천장 뜯는 냥이
노트펫
입력 2020-04-01 18:10 수정 2020-04-01 18:12









[노트펫] 집사의 관심을 끌기 위해 냥이들은 벽지 뜯기, 울기, 애교 부리기 등 다양한 스킬을 사용한다.
애교나 우는 경우에는 최선을 다해 오구오구 해주면 되지만, 사건, 사고를 치는 경우에는 조금 난감해지는데.
집사 지현 씨는 가족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고양이 '치치'가 선택한 방법 때문에 웃픈 상황에 놓였다고 한다.
스킨십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매 순간 가족들의 관심을 끌고 싶어 한다는 치치.
캣타워 꼭대기에서 가족들을 예의주시하다가 자신에게 관심을 안 보인다 싶으면 비장의 무기를 꺼낸다는데.
그건 바로 천장 긁기. 가족들이 끝까지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다면 천장을 뚫고 윗집 사람들과 하이파이브를 할 기세다.
[지현 씨 : 자기가 심심한데 관심을 안 주면 저렇게 천장을 긁고 가족들의 반응을 살펴요. 비슷한 이유로 소파, 문, 벽지, 유리창 등을 긁기도 한답니다.]
올해로 4살이 된 치치는 새침하기 굴면서도 가족들의 관심을 끌고 싶어 하는 귀여운 밀당 냥이란다.
치치와의 첫 만남 역시 굉장히 인상 깊었다고 한다. 가정 분양을 위해 간 곳에서 치치를 처음 봤다는 지현 씨.
당시 치치는 답답했는지 안전을 위해 설치된 펜스에 하도 박치기를 해대서 코에 작은 상처가 나있었다는데.
짠한 마음에 꺼내 품에 안았더니 엄청 골골거리면서 폭 안겨 있었단다.
[지현 씨 : 그때 딱 묘연을 느꼈던 것 같아요. 집으로 오는 길 이동장이 갑갑해 울면 어떡하나 걱정을 했는데 평생 살 집에 가는 걸 알았는지 엄청 조용히 있더라고요.]
그렇게 지현 씨네 입성한 치치는 온 가족의 사랑을 받으며 무럭무럭 커갔다.
만지는 것은 싫어하면서도 발라당 누워 있을 때 귀엽다, 예쁘다 해주면 몸을 좌우로 흔들면서 애교를 부린다고.
이렇게 귀여운데 만질 수 없으니 집사들의 속은 까맣게 타들어간단다.
평소에는 엄청 과묵한 편인데 가족들의 관심이 필요할 때는 계속 울어댄다는데.
가족들이 다 방에 있으면 장난감을 입에 문 채 울기 시작해 온 가족이 나와 예쁘다, 잘했다 칭찬을 해줘야 그만둔단다.
또한 치치는 엄청난 깔끔쟁이라 그루밍을 무척 열심히 한다고.
한 번은 여름에 너무 더워하기에 셀프 미용을 해주고 싶어 시험 삼아 엉덩이에서 꼬리로 이어지는 부분을 살짝 밀어줬다는 지현 씨.
그러자 치치는 무척 당황스러워하더니 삐져서 3주 동안 지현 씨를 피해 다녔단다.
[지현 씨 : 정말 티가 안 나게 살짝 밀었거든요. 그런데 그 후로 괜히 제 앞에서 그루밍을 하고 가까이 가려고 하면 도망갔어요.]
집사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하는 귀여운 밀당 냥이 치치는 1살 무렵 고양이 심장병인 비대성 심근증(HCM)을 진단받았다.
완치될 수 없는 병이기에 지현 씨는 매일 아침, 저녁으로 약을 먹이고 있다고 한다. 그런지 벌써 3년이 지났다고.
싫을 법도 한데 약을 작 먹어주는 치치와 지현 씨의 지극정성 덕분에 다행히 병은 진행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란다.
[지현 씨 : 심장병이 나을 수 있는 병은 아니라서. 매일 치치에게 유병장수하자고 말하고 있어요.]
치치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냐는 질문에 지현 씨는 "지금처럼 애교 없어도 되고, 편식해도 괜찮고, 스킨십 싫어해도 좋아"라며 "그러니 더 아프지 말고 오래오래 함께 하자 치치야"라고 답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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