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랑우탄 “수달과 친구됐수달”..해리포터 작가도 반한 우정
노트펫
입력 2020-04-01 17:10 수정 2020-04-01 17:11
[노트펫] 벨기에 동물원에서 오랑우탄이 이웃 수달들과 우정을 맺어 화제가 됐다고 미국 CNN 방송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벨기에 개인 소유 동물원 페리 다이자 공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작은발톱수달과 오랑우탄이 우정을 나눈 사진들을 공유했다.
종(種)을 뛰어넘은 우정은 페리 다이자 공원이 의도한 것이 아니었다. 동물원은 동물 오락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수달들을 동물원을 관통하는 강에서 헤엄치도록 풀어줬는데, 그 강이 오랑우탄 사육시설을 통과했다.
페리 다이자 공원의 마티유 고드프와 대변인은 “수달들이 그들의 큰 털북숭이 친구들과 놀기 위해서 오랑우탄 섬에서 물 밖으로 나오길 정말 즐겼다”고 밝혔다.
24살 아빠 오랑우탄 ‘우지안’, 15살 엄마 오랑우탄 ‘사리’, 3살 아들 오랑우탄 ‘베라니’가 사는 오랑우탄 섬은 수달들의 놀이터가 됐다. 특히 아빠 우지안과 아들 베라니가 수달과 깊은 우정을 맺었다고 한다.
고드프와 대변인은 “두 동물 종족 모두에게 삶을 더 재미있고 즐겁게 만들었다”며 “매우 성공적인 실험이 됐다”고 자평했다.
이 사진들은 미국과 영국 주요 매체에 소개됐다. 특히 판타지 소설 시리즈의 작가 조앤 K. 롤링이 자신의 트위터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오랑우탄과 수달이 함께 노는 것에 감탄하면서, “포토샵 된 거라면 알고 싶지 않으니 나에게 알려주지 마세요”라고 당부했다.
이에 페리 다이자 공원은 페이스북에 롤링의 트위터 사진을 올리면서, 사진이 진짜라고 확인해줬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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