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로 지루했던 스포츠 방송 진행자, 반려견 먹방 대결 실시간 중계
노트펫
입력 2020-03-30 15:10 수정 2020-03-30 15:11




[노트펫] 한 방송인이 지루한 자가격리 기간에 촬영한 반려견들의 영상이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28일(현지 시각) 미국 피플지(誌)는 BBC 스포츠 방송인 앤드루 코터가 반려견들의 먹방 대결을 실시간으로 중계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코터는 지난 2000년부터 BBC에서 일했으며, 2011년 호주오픈과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과 같은 행사를 취재해왔다.
지난 금요일 46살의 코터는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지루했다"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래브라도 리트리버종인 두 마리 반려견 '메이블(Mabel)'과 '올리브(Olive)'들의 모습이 담겨있었다.
I was bored. pic.twitter.com/bVoC0hyNzC
— Andrew Cotter (@MrAndrewCotter) March 27, 2020
그는 스포츠 경기를 중계하듯 두 마리 개의 먹방 대결을 실시간으로 중계했다.
먼저 음식을 먹기 시작한 검은색 리트리버 올리브.
메이블은 뒤따라 자신의 밥그릇에 담긴 음식을 먹기 시작했다.
코터는 두 마리 반려견의 경기 스타일을 스포츠 경기를 분석하듯 자세하게 설명했다.
그는 "메이블은 무거운 꼬리를 사용하고, 살아있는 걸 행복해하며, 모든 것이 놀랍다"며 "올리브는 에너지를 거의 낭비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올리브는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 계속 선두를 유지하다 결국 승리를 거머쥐며 코터에게 기쁨을 줬다.
경기를 마친 후 메이블과 올리브는 자리를 바꿔 서로의 그릇을 파고드는 모습이다.
코터는 "올리브는 모든 것을 가졌지만 이제 핥을 그릇밖에 남지 않았다"며 "메이블은 (패배에도) 별로 화난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위대한 경쟁자지만 훌륭한 친구들이다"고 덧붙였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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