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트리버 견주의 웃픈 고백.."강아지에게 산책 당했습니다"
노트펫
입력 2020-03-26 18:10 수정 2020-03-26 18:12
[노트펫] 주인에게 산책을 시켜주는(?) 효심 가득한 리트리버의 모습이 공개돼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최근 반려견 '조타'의 보호자 민주 씨는 SNS에 "강아지에게 산책 당했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민주 씨를 산책시키고 있는 조타의 모습이 담겼다.
빨간 리드줄을 입에 물고 있는 조타.
민주 씨가 쥐고 있는 리드줄을 입으로 끌어당기며 사뿐사뿐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일반적으로 보호자가 반려견을 보호하며 리드줄을 잡고 산책을 하는 것과 달리, 조타는 민주 씨가 잡고 있는 리드줄을 입으로 물고 이끌며 마치 산책을 시켜주는 듯한 모습이다.
민주 씨에게 눈을 떼지 못하는 해맑은 조타의 표정과 날아갈 듯 가벼운 걸음걸이가 특히 시선을 끈다.
해당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원래 강아지도 주인 1일 1산책 시켜주는 건가요?", "우리 강아지… 반성해", "표정 너무 행복해 보인다", "나도 저런 댕댕이한테 산책 당해보고 싶다"며 귀여운 조타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민주 씨는 "평소 조타를 산책시킬 때 항상 제가 저렇게 산책을 당한다"며 "같이 장난도 치고 뛰기도 하는데, 절대 입에 물은 줄은 놓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걸음이 느려 빨리 가자고 하는 것도 있고, 조타가 기분이 아주 좋거나 신이 났을 때 특히 뭔가를 더 많이 무는 것 같다"며 "주변에서 지나가시는 분들이 그런 조타의 모습을 보고 너무 귀엽다고 많이 관심을 보이시고, 웃는 분들도 계신다"고 덧붙였다.
산책길마다 사람들에게 웃음을 선물해 주는 천사견 조타는 생후 약 8개월 된 수컷 골든 리트리버다.
조타는 또래 강아지들에 비해 조숙하고 온순한 편이라고.
세상에 모든 사람을 다 너무 좋아해 길 가다 마주친 모든 사람에게 인사를 나누고 싶어 할 정도란다.
"아직 아기라 그런지 엄마인 제 옆에 꼭 붙어있는 걸 엄청 좋아한다"며 웃는 민주 씨.
"조타가 얕은 췌장염이 있어 요즘 계속 약도 먹고 고생 중이다"며 "어서 나아서 아프지 않고 저랑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아줬으면 좋겠다"는 따뜻한 바람을 전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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