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하기 싫은 고양이가 미닫이문 열고 도망가는 법..'뒷발로 밀어 잠금해제'
노트펫
입력 2020-03-25 12:11 수정 2020-03-25 12:12
[노트펫] 문틈에 발톱을 넣어 미닫이문을 여는 대부분의 냥이와 달리 앞발로 손잡이를 잡고 뒷발로 벽면을 밀어 문을 여는 고양이가 놀라움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인터넷 포털 야후재팬은 특이한 방법으로 미닫이문을 열고 화장실을 탈출하는 고양이 '안'을 소개했다.
일본에 거주 중인 여성 유키는 지난 17일 자신의 SNS에 '목욕을 시키려고만 하면 현명하게 도망치는 우리 고양이'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 고양이 안은 미닫이 형태로 되어 있는 화장실 문 앞에 선다.
망설임 없이 손잡이 쪽으로 뛰어 오른 녀석은 앞발로 손잡이를 잡고 동시에 뒷발로 벽면을 차 문을 연다.
화려한 탈출극 솜씨를 보니 한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닌 듯하다.
문이 완전히 열리자 안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화장실을 나선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어떻 저럴 수가 있지?", "고양이의 영리함이란..", "우리 집 고양이는 발톱으로 긁기만 하는데" 등의 반응을 보이며 놀라워했다.
2살로 추정되는 안은 아깽이 시절 유키의 할머니 집 근처에서 발견된 길냥이다.
형제 고양이인 '란'과 함께 있는 모습을 본 유키는 둘을 가족으로 들였고 정성껏 돌봤다.
화장실 문을 열고 탈출을 하기 시작한 것은 안이 1살이 된 무렵이었다.
유키는 "처음 그 모습을 봤을 때 정말 깜짝 놀랐다"며 "어떻게 여는 방법을 터득했는지는 아직도 미스터리다"고 설명했다.
이어 "함께 살고 있는 고양이들이 많은데 이렇게 점프를 해서 문을 여는 건 안 뿐이다"며 "문이 잠겨 열리지 않는 날에는 엄청 구슬피 운다"고 덧붙였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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