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가 너무 궁금했던 고양이의 어항 구경.."거기서 뭐 하세요?"
노트펫
입력 2020-03-24 18:11 수정 2020-03-24 18:11
[노트펫] 물고기를 구경하느라 어항에 매달려있는 호기심 많은 고양이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반려묘 '젤리'의 집사 유진 씨는 SNS에 "애기때 어항 구경에 빠져서 하루종일 저러고 있을 때가 있었는데.. 너무 귀엽죠"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어항 꼭대기에 매달려 물고기 구경이 한창인 젤리의 모습이 담겼다.
뭐가 그리 궁금한지 홀린 듯 물속을 들여다보고 있는 젤리.
움직이는 물고기가 신기한지 눈을 떼지 못하고 있다.
조랭이떡 같은 자태로 온 신경을 어항에 집중한 모습이 더없이 사랑스럽다.
해당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왜 저러고 구경하는 거죠? 내 심장 부시려고?", "완전 빠져있네. 너무 귀엽다", "우리 집 고양이는 저러고 어항 물을 찹찹 마셔요", "진짜 작고 소중한 뒤통수 좀 봐"라며 귀여운 젤리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이다.
유진 씨는 "저 사진은 젤리가 생후 3개월 무렵에 찍은 사진"이라며 "당시 젤리는 어항 근처를 서성이거나 그냥 마주 보고 있곤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제가 학교에 가 있을 때, 엄마가 젤리가 어항 위에 올라가 물을 마시는 걸 발견하고 걱정을 하셨다"며 "전 사고뭉치 젤리가 마냥 귀엽다는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제가 볼 때 저렇게 어항 위에 올라가 얼굴을 파묻고 한참을 쳐다보고 있길래 너무 귀여워 밥 먹다 말고 바로 사진을 찍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렇게 한참이나 머리를 박고 물고기 구경을 하던 젤리는 어항 모서리에 조그마한 구멍에 앞발을 집어넣고 물고기가 다가오면 장난을 쳤다는데.
어느새 생후 9개월이 캣초딩으로 성장한 브리티쉬숏헤어 공주님 젤리.
젤리는 이제 어항에 흥미를 잃었단다.
대신 새로운 관심사가 생겨 유진 씨를 힘들게 하고 있는 중이라고.
젤리의 새 취미는 바로 벌레는 잡는 것!
화장실이나 집 안에 작은 벌레가 있으면 귀신같이 발견해 벌레 사냥에 나선단다.
키가 닿지 않는 곳에 벌레가 있으면 안아달라고 평소에는 좀처럼 보기 힘든 애교를 부려 유진 씨는 천장까지 궁둥이를 받쳐 잡아가며 젤리를 들어 올려줘야 한다는데.
"팔은 아프지만 열심히 벌레를 잡고 있는 앞발과 뒤통수가 귀여워 참을만하다"며 웃는 유진 씨.
"젤리는 집에 가족이 많아 사랑을 많이 받고 자라서인지 예쁨 받는 걸 당연하게 여긴다"며 "평소에는 까칠하게 구는 편이라고. 하지만 집사랑 둘이 있을 때면 애교가 넘친다"고 말했다.
이어 "젤리야, 말썽피워도 좋으니까 아프지말고 언니랑 같이 잘 지내자!"라고 따뜻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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