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냥이 '냥줍'했다가 대가족 된 사연..알고 보니 엄마 냥이의 빅피처?
노트펫
입력 2020-03-23 14:10 수정 2020-03-23 14:12
[노트펫] 임신을 한 채 길거리를 떠돌던 엄마 냥이는 한 여성의 눈에 띄어 집냥이가 됐다. 그런 고양이의 선택 덕분에 태어난 새끼들도 건강하게 자랄 수 있었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 매체 러브미아우는 사람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출산을 마친 엄마 길냥이 '시보레(Ciboulette)'의 사연을 전했다.
캐나다 몬트리올에 살고 있는 클레어(Claire)는 어느 날 자신이 운영하는 가게 앞에 주차된 차 아래에서 고양이 한 마리를 발견했다.
흙투성이인 고양이는 뭔가 도움이 필요한 듯 애절한 눈빛을 보냈고, 클레어는 녀석을 도와야 한다는 생각에 가게 안으로 데리고 들어왔다.
그녀가 준 물과 음식을 먹은 고양이는 그동안 마음 편히 쉬지 못했는지 긴장을 풀고 잠을 보충했다.
그날 저녁 클레어는 녀석을 수의사에게 데려가 건강 상태와 마이크로 칩을 확인했다.
검사 결과 따로 주인은 없었지만 고양이는 홀몸이 아니었다. 녀석의 뱃속에는 3마리의 아기 고양이가 자리 잡고 있었다.
클레어는 엄마 냥이에게 시보레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정성껏 돌봤다.
시보레의 사연을 들은 클레어 친구 하드리엔(Hadrien)은 출산을 앞둔 녀석의 임시보호자를 자처했고 그렇게 둘은 빠르게 가까워졌다.
진통이 시작된 시보레는 하드리엔을 찾으며 울었다. 녀석은 그가 자신의 옆에 있다는 확인한 뒤 한결 안심한 표정으로 출산에 임했다.
그렇게 시보레는 순산을 했다. 갑자기 늘어난 식구에 하드리엔은 분주해졌지만 엄마 냥이를 도와 열심히 아이들을 돌봤다.
아기 고양이들에게는 각각 미니시(Minici), 아르보크(Arbok), 메리(Mary)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하드리엔과 시보레의 육아로 아기 고양이들은 엄마 고양이가 길냥이 출신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건강하게 자랐다.
그리고 어느 정도 컸을 때 빠르게 좋은 새 가족을 만날 수 있었다.
엄마 냥이 시보레를 입양하기로 결정한 하드리엔은 "하마터면 길에서 출산을 하고 아이들까지 위험에 노출될 뻔했는데 정말 다행이다"며 "어쩌면 아이들을 위해 시보레가 내 친구의 눈에 띈 게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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