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랍 더 간식"..간식 먹으려 빛의 속도로 종 치는 뽀시래기 강아지

노트펫

입력 2020-03-20 18:11 수정 2020-03-20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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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간식이 먹고 싶어 빠른 속도로 종을 치는 아기 강아지의 모습이 엄마 미소를 자아내고 있다.

강아지 '용이'가 3개월이 됐을 무렵 보호자 대림 씨는 우연히 집에서 안 쓰는 종을 발견했다.

SNS를 통해 종 치는 강아지, 고양이들의 모습을 많이 봐왔기에 기대 반, 장난 반으로 시작한 종 훈련.

종을 한 번 쳐주고 사료 하나를 먹이는 식으로 몇 번 반복하니 똑똑한 용이는 금방 원리를 깨우쳤고.

이내 빨리 간식을 먹고 싶어 빠른 속도로 종을 치기 시작했다.

종을 보자마자 한달음에 달려온 용이는 자리를 잡고 양발로 종을 두드렸다.

한 번만 치면 주려고 기다리던 대림 씨는 그 모습을 보고 그만 폭소하고 말았다.

그런 대림 씨를 앞에 두고 용이는 쉴 새 없이 종을 쳤다. 1초라도 더 빨리 먹고 싶었던 모양이다.

[대림 씨 : 이후 강아지 전용 종이 있길래 그것도 사봤는데 치지 않더라고요. 이젠 좀 컸다고 한 손으로 힘껏 친 뒤 얼굴을 쳐다봐요.]

용이가 대림 씨의 가족이 된 건 작년 9월이었다. 대림 씨의 어머니께서 어느 날 품에 안고 오셨다고.

당시에는 너무 작아 걱정이 많았는데 지금은 가족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건강하게 자랐단다.

노는 걸 무척 좋아해서 샤워기 물놀이, 노즈워크 장난감 놀이, 잡기 놀이 등을 하면 신나서 해맑은 미소를 지어 보인다는 용이.

애교쟁이에 장난기 많은 용이는 집 안뿐 아니라 집 밖에서도 인기 만점이란다.

꽤 많은 강아지들이 무서워하고 싫어하는 병원이나 미용실에 데려가도 짖지도 않고 의젓하게 있어 다들 신기해한다는데.

[대림 씨 : 짖지 않아서 처음에는 성대에 문제가 있는 줄 알고 걱정했는데 그냥 얌전한 거였어요. 아주 많이 괴롭혀야 한 번 짖을 정도예요.]

이렇게 얌전한 용이가 딱 한 번 가족들을 걱정 시킨 적이 있다는데. 그때만 생각하면 대림 씨는 아직도 심장이 철렁 내려앉는단다.

어린 시절 낮은 소파 위에서 놀다가 떨어졌다는 용이.

큰 소리 한 번 안 내던 용이가 소리를 빽빽 지르는 모습에 놀란 대림 씨는 급하게 안고 병원으로 데려가 10번도 넘게 엑스레이를 찍었다고 한다.

[대림 씨 : 검사 결과 다행히 아무 이상 없었어요. 하지만 용이도 그렇고 저희 가족도 그렇고 너무 놀랐었네요.]

혹시라도 높은 곳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기지는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그런 일 없이 대림 씨가 설치해 준 강아지 계단을 잘 이용하며 다니고 있단다.

대림 씨는 "용아. 아프지 말고 우리 좋은 곳도 더 많이 가자"라며 "우리 곁에서 오래오래 행복하게 지내자. 누나가 행복하게 해줄게"라고 따뜻한 바람을 전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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