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이 구하러 간 사이 새끼 데려가자 7km 떨어진 곳까지 찾아온 어미 개의 모성
노트펫
입력 2020-03-20 16:11 수정 2020-03-20 16:12
[노트펫] 한 어미 개가 보여준 모성이 전 세계 네티즌들에게 감동을 전하고 있다.
지난 19일(현지 시각)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먹이를 구하러 간 사이 사라진 새끼들을 찾기 위해 7km 떨어진 곳까지 달려온 어미 개의 사연을 보도했다.
모성의 위대함은 상상을 초월한다. 이것은 비단 사람에게만 적용되는 이야기는 아니다.
타이베이 랑랑 동물보호단체(Langlang Rescue Association)는 최근 타이중의 길거리에서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강아지 4마리를 구조했다.
구조 당시 근처에 어미 개가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구조자들은 새끼들만 데려와 임시 보호를 시작했다.
그때만 해도 새끼들의 어미가 그곳을 찾아올 거라곤 상상도 하지 못한 채 말이다.
새끼들을 구조한 지 이틀 후, 임시 보호를 하는 곳 문 앞에 한 마리 개가 모습을 드러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개는 4마리 새끼들의 어미로 밝혀졌다.
아마도 어미 개는 먹이를 구하러 간 사이 새끼들이 사라져있자, 냄새를 통해 새끼들이 있는 곳을 찾은 것으로 추정된다.
더 놀라운 것은 어미 개가 찾아온 곳이 새끼들이 구조된 곳에서 무려 7.6km나 떨어진 곳이라는 점이었다.
새끼들이 있는 곳에 도착한 어미 개는 문 앞에 머물며 떠나기를 거부했다.
안에 있던 새끼들 역시 엄마의 목소리를 기억하는지 우는 소리를 냈다.
보호소의 자원봉사자들은 놀라운 어미 개의 모성에 감동을 받았다.
이후 그들은 어미 개를 구조했지만, 새끼들의 건강상의 문제로 잠시 격리 중이다.
자원봉사자들은 새끼들의 건강이 안정되면 어미 개와 다시 만나게 해줄 계획이다.
또한 모든 것이 안정되면 어미 개와 새끼들 모두 평생 보살펴줄 가족에게 입양을 보낼 예정이라고 전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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