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 중 반려견에 관심 많이 주면 안 되는 이유..분리불안 커져
노트펫
입력 2020-03-20 14:11 수정 2020-03-20 14:12
[노트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재택근무를 하는 곳이 늘어나면서 반려동물들과 24시간 붙어 있게 된 보호자들이 생겼다.
이때 보호자들은 그동안 함께 있어 주지 못한 것이 미안해 반려동물들에게 더 많은 사랑을 쏟으려고 하는데,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넘치는 관심이 분리불안을 야기할 수 있다며 주의를 요했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재택근무 중 반려견에게 관심을 많이 주면 안 되는 이유에 대한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뉴질랜드 링컨 대학교 소속 다니엘 밀스(Daniel Mills) 교수의 연구팀은 강아지 분리불안과 관련된 새로운 연구를 100종 이상의 품종을 대표하는 강아지 약 2천700마리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에 대해 다니엘 교수는 "강아지가 분리불안을 느끼는 이유는 원하는 바를 성취하지 못했다는 좌절감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분리불안을 유발하는 4가지 상태에 대해 설명했다.
다니엘 교수에 따르면, 강아지들이 분리불안을 느끼는 이유는 집 안에 있는 무언가로부터 벗어나고 싶거나, 밖에 있는 무언가를 얻고 싶거나, 외부 소음이나 사건이 궁금하거나, 지루함 때문이다.
보호자의 부재가 발단이 될 수는 있지만 근본 원인은 강아지의 기질과 보호자와의 상호 작용 방식에 있기에 이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해당 연구 결과에 덧붙여 다니엘 교수는 "재택근무 시 강아지들에게 지나친 관심을 보이면 다시 회사로 돌아갔을 때 심각한 분리불안 증세를 보일 수 있다"며 "때문에 많이 예뻐해 주기보다는 양질의 시간을 보내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당 연구 결과는 수의학 학술지 프론티어즈에 발표됐으며, 다니엘 교수의 연구팀은 반려견과 보호자 사이의 관계가 문제 행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더 자세히 조사하길 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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