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 제대로 즐기는 '개르신' 강아지들.."할아버지~ 몸이 아직 죽지 않았군"
노트펫
입력 2020-03-18 19:11 수정 2020-03-18 19:13
[노트펫] 마치 온천을 즐기는 듯한 '개르신(개+어르신)' 강아지들의 모습이 공개돼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최근 반려견들과 함께 부모님 댁에 방문한 인영 씨.
유난히 햇빛이 따가워 더워하는 반려견들을 위해 집 마당에 커다란 대야를 펼치고 물놀이를 시켜주게 됐다고.
특히 목욕을 좋아하는 첫째 복길이와 둘째 뽕구를 대야에 넣고 지하수를 받아주자 얌전히 대야에 자리를 잡았단다.
햇빛 때문에 눈이 부신지 두 눈을 꼭 감은 채로 그렇게 둘은 대야에서 더위를 식히며 물놀이를 즐겼다는데.
최소 견생 2회차는 돼 보이는 포스와 다부진 몸매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후 인영 씨는 이 모습을 "온천 즐기는 할머니 할아버지. 할아버지 몸이 아직 죽지 않았군"이라는 글과 함께 SNS에 공개했고, 5천2백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며 인기를 얻었다.
해당 사진을 접한 사람들은 "한 마리는 몸짱 한 마리는 허리라인이 잘록", "얘네 진짜 왜 이렇게 할머니, 할아버지 같지 진심으로", "눈 감고 있는 것 좀 봐. 노곤해 보인다"라며 귀여운 둘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인영 씨는 "사진 왼쪽은 14살 된 복길이 할머니, 오른쪽은 8살 뽕구 할아버지"라며 "서로서로 의지하는 친구 사이다"고 말했다.
이어 "복길이와 뽕구가 더워해서 물을 받아 수영장을 만들어줬는데, 평소 목욕을 잘하는 애들이라 그런지 저렇게 잘 들어가 있었다"며 "그 모습을 지켜보는 데 너무 귀여워 사진으로 남기게 됐다"고 덧붙였다.
인영 씨네는 하얀 천사나 다름없는 네 마리 말티즈 3대가 한 지붕 생활을 하고 있다.
첫째 복길이는 집안의 가장 어르신으로, 14살 난 공주님이다.
둘째 뽕구는 8살 난 집안의 유일한 수컷으로, 복길이와는 나이 차는 나지만 둘도 없는 친구 사이다.
셋째인 8살 호피는 복길이가 낳은 공주님, 막내인 5살 하미는 호피가 낳은 공주님이다.
다들 성격이 좋다 보니 싸우는 일 없이 잘 어울리며 화목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는데.
"함께 해주는 사둥이들에게 늘 고맙다"는 인영 씨.
"제발 쓰레기봉투만 좀 그만 뒤져줬으면 좋겠다"며 "우리 사둥이들, 늘 행복하고 오래 함께하자!"라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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