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한테 이단옆차기 날린 뒤 집사 눈치보는 동생 고양이..'냥이판 현실 형제'
노트펫
입력 2020-03-18 18:11 수정 2020-03-18 18:12









[노트펫] 죽일 듯이 싸우다가도 무슨 일 있었냐는 듯 함께 시간을 보내는 현실 형제, 자매, 남매들.
이런 '우애인 듯 우애 아닌 우애'는 반려동물들 사이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평소에도 종종 싸우 것처럼 논다는 형 고양이 '두부'와 동생 고양이 '콩이'
어느새 훌쩍 자라 형보다 덩치가 커진 콩이는 체급 차이를 이용해 두부에게 비장의 기술을 사용한다는데.
그건 바로 뒷발로 누르기. 기회를 엿보고 있다가 형의 얼굴을 뒷발로 누르며 공격을 한단다.
평소처럼 콩이와 놀고 싶어 가벼운 냥냥펀치를 날리며 접근한 두부.
바닥에 누워 냥냥펀치를 휘두르고 있는 형을 본 콩이는 슬금슬금 다가가며 자세를 잡았고 뒷발로 이단옆차기를 날렸다.
형을 살짝 빗겨나간 첫 번째 이단옆차기가 아쉬웠던지 다시 자세를 고쳐잡고 최후의 한 방을 날리는데.
두부는 어떻게든 콩이의 이단옆차기를 막아보려고 발을 뻗어봤지만 그대로 맞고 말았다.
순간 집사 은이 씨와 눈이 딱 마주친 콩이는 눈치를 보면서 형에게 몇 대 맞았다.
충분히 피할 수 있었음에도 마치 자기는 형을 때리지 않은 것처럼 행동하며 급기야 배를 보이며 눕기까지 한다.
이런 콩이의 우디르급 태세전환에 은이 씨는 웃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은이 씨 : 노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찍다가 우연히 포착한 모습이에요. 지금껏 저렇게 찬 적은 없었거든요. 이 날 제가 얼마나 웃었는지 몰라요.]
조금 과격(?) 하게 놀 뿐 평소 은이 씨네 고양이 형제는 사이가 무척 좋단다.
콩이가 어릴 때는 두부가 그루밍도 해주고 쭙꾹이도 받아주고 화장실 모래도 덮어주면서 어와 둥둥 돌봤다고.
지금은 콩이가 많이 커서 친구처럼 지내지만 종종 예전처럼 그루밍도 해주고 같이 자기도 한단다.
동생을 살뜰하게 챙기는 형 두부는 재작년 은이 씨가 한 동물 병원에서 데려온 냥이다.
간식을 정말 좋아해서 다른 말은 못 들은 척해도 '간식 줄까?'라는 말에는 대답도 잘한다고.
그런 두부를 똑닮아 간식이라면 정신을 못 차리는 동생 콩이는 전 집사의 건강 문제로 파양된 뒤 작년 은이 씨의 가족이 됐다.
두부가 외로울까 봐 들인 둘째였는데 함께 지내는 모습을 보면 데려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단다.
[은이 씨 : 둘이 닮은 모습도 많은데 좋아하는 건 또 다르거든요. 놀이 같은 경우는 두부는 긴 끈, 콩이는 레이저를 좋아해 따로따로 놀아줘야 해요.]
이런 이유로 냥이들을 한 번 놀아주고 나면 진이 다 빠진다는 은이 씨지만 두부와 콩이를 보는 것만으로도 마냥 행복하단다.
은이 씨는 "얘들아 지금처럼 아프지 말고 뚱뚱해져도 되니까 많이 먹고, 많이 싸고 그랬으면 좋겠어"라며 "우리 가족에게 와줘서 너무 고맙고 앞으로도 누나가 더 좋은 집사가 되도록 노력할게. 사랑해"라고 말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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