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과 똑 닮은 인형 보자 웃으며 꼭 껴안아 주는 리트리버.."너 내 동생이 돼라"
노트펫
입력 2020-03-16 18:13 수정 2020-03-16 18:15








[노트펫] 자신과 똑 닮은 인형을 보자 환하게 웃으며 꼭 껴안아 주는 리트리버의 모습이 미소를 선사하고 있다.
최근 반려견 '똔또'의 보호자 선옥 씨는 쇼핑을 하다 똔또와 너무나도 닮은 모습의 강아지 인형을 발견했다.
눈코입 뿐 아니라 털빛까지 흡사한 인형을 보자 똔또에게 선물해주고 싶어졌다고.
결국 선옥 씨는 기쁜 마음으로 똔또와 닮은 인형을 사서 집으로 돌아왔다.
평소 인형이나 장난감을 사다 주면 금세 해치워버린다는 똔또.
씹고 뜯고 맛보고 부수고를 즐기다 보니, 새 인형이나 장난감도 10분이 채 되기 전에 흔적을 알 수 없는 처참한 모습이 되고 만단다.
저날도 선옥 씨는 반나절은 가려나 싶은 마음으로 똔또에게 사 온 인형을 선물해줬다는데.
그런데 똔또의 반응이 평소와는 조금 달랐다.
선옥 씨가 "사앙해 내 덩생"라는 글과 함께 SNS에 공개한 영상 속에서 똔또는 새로 생긴 장난감 인형이 마음에 드는지 꼭 껴안고 있는 모습이다.
얼굴을 꼭 붙이고 행복하게 웃고 있는 표정이 더없이 사랑스럽기만 하다.
마치 형제인 듯 닮아 있는 둘의 모습이 특히 눈길을 끈다.
해당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아 진짜 똑같이 생겼다", "인절미 둘!", "원래 인형은 물어뜯어서 3일에 한 번씩 바꿔줘야 하는 거 아닌가요? 천사네 천사", "그래서 누가 인형인 거죠?"라며 귀여운 둘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선옥 씨는 "똔또가 다른 장난감은 10분이면 오래간다고 할 만큼 물고 뜯고 찢고 부수고 했었는데, 저 인형은 정말 자기랑 닮은 걸 아는 건지 동생처럼 아껴줬다"며 "계속 안고 핥아주더니 잠도 같이 잤다"고 말했다.
이어 "그 모습을 보니 외로웠나 싶어 맘 한켠이 찡하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고 그랬다"며 "해당 영상은 인형을 사다 준 다음날, 제가 TV를 보고 있는데 밑에서 인형을 가지고 놀다 침대로 가지고 올라오더니 저렇게 안고 웃고 있길래 촬영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똔또는 곧 2살이 되는 수컷 골든 리트리버로, 덩치만 크지 겁이 아주 많아 날파리만 봐도 선옥 씨 품에 숨어버리는 겁쟁이란다.
워낙 해맑은 성격이라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생겨도 우선 즐겁고 보는 긍정왕이라고.
종종 그 엄청나게 긍정적인 마인드로 엽기적인 행동을 보여주는 덕분에 선옥 씨의 웃음은 끊일 날이 없다는데.
"똔또로 인해 너무 많은 것을 얻었다"는 선옥 씨.
"항상 긍정적인 똔또를 보며 배움도 얻고, 위로도 얻었다"며 "제게 똔또는 정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라고 똔또를 향한 무한한 애정을 표현했다.
이어 "똔또야, 영상처럼 항상 웃게 해줄게. 사랑해"라고 따뜻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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