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해 도로서 잠든 주인 옆 끝까지 지킨 강아지들
노트펫
입력 2020-03-11 11:13




[노트펫] 주인이 과음을 한 뒤 집으로 돌아가다 도로 한복판에서 잠이 들자 강아지들은 낯선 사람들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그의 옆을 지켰다.
지난 9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구이양완바오는 도로에서 잠든 주인 옆을 끝까지 지킨 강아지들에 대해 보도했다.
중국 구이저우 성 두산 현에 사는 카이누시는 지난 7일 오후 10시 40분경 가족들과 산책을 나갔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도로에 쓰러져 있는 한 중년 남성과 강아지 두 마리를 발견했다.
가까이 다가가 상태를 확인해보니 남성은 곤히 잠들어 있었고 온몸에서 독한 술 냄새가 풍겼다.
남성의 옆에는 두 마리의 강아지가 있었는데 한 녀석은 옆에 떨어져 있는 스마트폰을 지키고 있었고 한 녀석은 낯선 사람의 접근을 막기 위해 보초를 서고 있었다.
카이누시는 "우리가 옆으로 다가서자 강아지들이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그래서 더는 접근하지 못하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을 기다리는 동안 강아지들은 주인에게 다가가 몇 번 짖었는데 그가 반응이 없자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 보초를 섰다.
이후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은 자고 있는 남성을 깨운 뒤 그의 가족들에게 연락을 취해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했다.
이 모습을 본 카이누시는 "취해서 누워 있는 주인을 끝까지 지킨 강아지들의 충성심에 감동했다"며 "인간의 가장 친한 친구인 강아지를 많은 사람들이 친절하게 대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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