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틀린 다리로 태어난 새끼 고양이 '엄마'처럼 돌보는 허스키
노트펫
입력 2020-03-09 12:12






[노트펫]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새끼 고양이를 엄마처럼 보살펴주는 시베리안 허스키의 모성이 감동을 전하고 있다.
지난 8일(현지 시각) 고양이 전문 매체 러브미아우는 시베리안 허스키가 뒷다리가 뒤틀린 채로 태어난 새끼 고양이의 보모를 자처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알래스카 고양이 보호소 'KAAATs'의 설립자 섀넌 바스너는 다른 보호소로부터 뒷다리가 뒤틀린 채 태어난 새끼 고양이에게 도움이 필요하다는 연락을 받게 됐다.
생후 9주 된 이 고양이는 임시보호가 필요했고, 섀넌은 도움을 주기 위해 나섰다.
우선 그녀는 녀석을 수의사에게 데려갔고, 엑스레이 촬영 결과 척추의 부상으로 인해 뒷다리가 꼬이게 됐다는 걸 알게 됐다.
그로 인해 평생 요실금이 있을 것이라고 했지만, 이 작은 녀석은 신속하게 그들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했다.
섀넌은 "이 사랑스러운 녀석은 자신에게 지정된 공간의 배변 패드를 꾸준히 사용하고 있다"며 "엄청난 에너지와 카리스마, 개성뿐 아니라 인내심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고양이에게 '펄(Purrl)'이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펄은 불편한 몸으로도 챔피언처럼 모든 걸 해냈는데, 튼튼한 앞다리로 힘들이지 않고 걸어 다녔고, 물건 위로 오를 수도 있었다.
이후 펄은 보호소의 다른 동물들과도 만나게 됐는데, 모두 펄에 매력에 빠지게 됐다.
특히 시베리안 허스키 종인 '신더(Cinder)'는 즉시 펄에게 홀딱 반해버렸다.
펄이 두 앞다리로 어슬렁어슬렁 방 안에 들어오는 것을 보자 신더의 모성 본능이 발동했다.
신더는 꼬리를 흔들고 얼굴에 큰 미소를 띠며 황홀해했고, 펄을 돌보는 것을 자처했다.
둘은 신더의 폭신한 공간에서 뽀뽀하고 포옹을 했는데, 펄은 새로 생긴 엄마가 마음에 들었는지 신더를 껴안고 그르릉 소리를 내며 행복해했다.
그렇게 둘은 순식간에 가까워지며 더는 서로에게 없어선 안 될 존재가 됐다.
그들은 주로 방을 뛰어다니며 추격과 씨름을 하는 것을 즐기는데, 장애는 둘의 사랑을 전혀 방해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였다.
하루가 끝날 때쯤이면, 펄은 엄마와의 시간을 위해 꼭 신더가 있는 곳을 찾는 게 일상이 됐고, 신더 역시 펄과 함께 있을 때 가장 행복해한다.
섀넌은 "앞으로도 보호소에서 특별한 도움이 필요한 펄이 마땅히 누려야 할 삶을 보장하기 위해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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