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쪼꼬미의 설움'..키 차이 때문에 싸움도 하기 전 멱살부터 잡힌 고양이
노트펫
입력 2020-02-28 18:10








[노트펫] 키 차이 때문에 싸움도 시작하기 전 멱살부터 잡힌 새끼고양이의 모습이 공개돼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반려묘 '하루'와 '우주' 형제의 집사 수경 씨는 형제가 투덕거리며 몸싸움을 하는 모습을 목격하게 됐다.
수경 씨가 뿌려준 캣닢을 가지고 놀던 '쪼꼬미' 동생 우주.
그러다 흥분했는지 갑자기 형 하루에게 달려들었다.
갑작스러운 동생의 도발에 하루는 앞발을 내밀어 자제시키려 했다고.
그러나 도대체 어디서 나온 용기인지 우주는 형에게 선빵을 날리러 달려들었는데.
날린 냥펀치가 하루에게 채 닿지도 전에 우주는 형에게 멱살을 잡히며 단번에 제압당했다.
피지컬의 한계를 고려하지 못한 우주는 충격을 받은 듯 놀란 표정을 짓더니, 이내 픽 쓰러져버리고 말았다.
수경 씨는 "하루가 우주 머리를 발로 누르고 제지하는 게 너무 웃겨 영상을 찍게 됐다"며 "사실 앞부분에도 우주가 반항하는 게 있었는데, 그 부분은 못 찍고 딱 저부분만 찍을 수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우주가 계속 반격했지만 결국 냥펀치를 한 대도 날리지 못했는데,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며 "아직 아가라 다리가 짧은데 아마도 크면 우주와 하루가 서로서로 냥펀치를 날리지 않을까 싶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이후 수경 씨는 형제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다리 짧아서 맞기만 하는 고양이"라는 글과 함께 SNS에 올렸고, 3천 4백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며 인기를 얻었다.
해당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남 일 같지 않다", "멱살 잡히고 충격받은 표정이 킬링 포인트", "마지막에 픽 쓰러지는 거 너무 사랑스럽다", "귀요미들끼리 싸우지 마!", "형이 동생이라고 많이 봐주는 게 티 나네요. 착해라~"라며 귀여운 둘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생후 1년 7개월 된 페르시안 친칠라 하루와 생후 4개월 된 하이랜드 폴드 우주는 둘 다 애교가 많은 개냥이들이다.
낮에는 부둥켜안고 잘 정도로 사이가 좋지만, 밤만 되면 저렇게 투덕거리며 장난을 친단다.
물론 장난은 동생 우주가 먼저 걸어온다고.
하루는 절대 동생을 먼저 때리지 않는데, 꼭 우주가 먼저 덤볐다가 냥펀치로 혼이 나곤 한다는데.
"가끔 싸우는 것 같긴 하지만, 싸워도 잘 때는 꼭 투명해먹에서 서로 껴안고 잠드는 사이 좋은 아이들"이라고 형제를 소개한 수경 씨.
"사실 우주가 형 하루를 엄청 잘 따른다"며 "우주야, 얼른 하루만큼 쑥쑥 커서 하루 냥펀치도 당할 만큼 건강해지자. 하루, 우주 사랑해!"라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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