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마을 뒷산에 버려진 품종 고양이 4마리
노트펫
입력 2020-02-28 12:10 수정 2020-02-28 12:10
[노트펫] 한적한 시골 마을 뒷산에서 품종묘 4마리가 버려진 채 발견됐다.
지난 27일 전라북도 군산 군산유기동물보호소에 스코티시폴드 암컷 2마리와 아비시니안 수컷 2마리가 들어왔다.
네 마리 품종묘는 군산시 개정면에 있는 한 마을 뒷산에서 발견됐다. 한적한 곳으로 전형적인 시골로 가방에 담겨져 있어 누군가 일부러 버리고 갔다는 생각이 짙게 들고 있다.
보호소 관계자는 "주인을 알 수 있는 단서들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발견된 장소와 품종묘인 점을 고려하면 유기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게다가 한결같이 몸이 성하지 않았다. 네 마리 모두 눈병이 심해 앞을 제대로 보지 못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허피스 바이러스에 감염돼 있었다.
고양이가 비교적 흔하게 감염되는 허피스 바이러스는 상부호흡기질환으로 주로 눈과 호흡기계에 증상을 일으킨다. 제대로 된 처치를 받지 못하면 어린 고양이는 죽음에까지 이를 수 있다.
발견 당시 이들은 꽤 시간이 지났는지 굶주린 상태이기도 했다. 이에 상태는 더 좋지 않았다.
다행스럽게도 이들 고양이 모두 2018년생으로 젊다. 전국에서 모범사례로 꼽히는 군산유기동물보호소에 보살핌을 받은 뒤 새주인을 맞을 수 있기를.
규정에 따라 다음달 9일까지 주인을 찾는 공고가 진행되며, 원주인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 소유권이 군산시로 이전되고, 이후부터 입양 받을 수 있다.
임시보호나 입양 등의 문의는 군산유기동물보호소(010-3675-9330)로 하면 된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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