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 생활하다 집사 생긴 뒤 빵끗 웃는 길냥이.."행복하다옹!"
노트펫
입력 2020-02-28 12:10 수정 2020-02-28 12:10
[노트펫] 가족을 잃고 혼자 생활하던 길냥이가 새로운 가족을 만난 뒤 빵끗 웃는 모습이 포착돼 누리꾼들의 마음을 녹이고 있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 매체 러브미아우는 새 집사와 편안한 보금자리를 갖게 된 뒤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은 아기 길냥이 '윙키(Winky)'의 사연을 전했다.
미국 아이다호 주 보이시 지역에 위치한 고양이 보호소 '심플 캣츠'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헤더 스펜서(Heather Spencer)는 친구로부터 임시 보호가 필요한 아기 길냥이가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아기 길냥이는 생후 2개월 정도로 추정되었는데 다른 고양이들에 비해 몸집이 한참 작아 보였다.
녀석은 희귀한 유전적 돌연변이인 왜소증을 가지고 태어나 눈에 띄게 짧은 다리와 큰 머리를 가지고 있었다.
첫 만남에 헤더는 아기 길냥이를 번쩍 들어 품에 안았는데 녀석은 겁을 내기는커녕 골골송을 부르며 그녀의 품 안으로 파고들었다.
그렇게 아기 길냥이는 윙키라는 예쁜 이름을 얻고 헤더의 집에서 생활하게 됐다.
약간의 호흡기 질환과 만성 변비를 가지고 있는 윙키를 위해 헤더는 특별한 식단을 준비했고, 지속적으로 동물 병원에 데려갔다.
그런 그녀의 사랑과 노력 덕분에 윙키는 건강해졌고, 또래에 비해 몸집은 작지만 누구보다 용맹하고 활발한 고양이로 자랐다.
윙키의 몸무게가 1kg이 넘으면 새로운 가정으로 입양을 보내려던 헤더는 임시 보호를 시작한 지 3개월 뒤 정식으로 녀석을 입양하기로 했다.
헤더는 "윙키는 짧은 시간 안에 내 마음을 훔쳤다"며 "우리 집에 오고 난 뒤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은 녀석의 얼굴을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윙키는 내 침대에 있는 분홍색 베개에 꾹꾹이를 하면서 골골송을 부르는 걸 좋아한다"며 "이제 우리는 공식적인 가족이고 앞으로 쭉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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