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보고 싶어"..엄마랑 영상통화하다 울음 터진 강아지
노트펫
입력 2020-02-26 18:10 수정 2020-02-26 18:11
[노트펫] 엄마랑 영상통화를 하다 울음이 터져버린 강아지의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
최근 반려견 '제리'의 보호자 진선 씨는 제리를 데리고 아빠 집을 찾았다.
진선 씨 부모님은 직장이 먼 탓에 주말에만 만날 수 있는 주말 부부다.
제리는 주로 엄마와 함께 지냈는데, 엄마의 사정으로 며칠만 아빠의 집에서 머물게 됐단다.
물론 아빠와 누나도 좋아하지만, 제리의 최애는 뭐니 뭐니 해도 '엄마'라고.
누나 손에 이끌려 엄마와 떨어져 아빠 집에 오게 되자 제리는 슬픔에 빠지고 말았단다.
진선 씨는 그런 제리를 위해 엄마와 영상통화를 시켜줬다고.
화면 속 엄마의 모습을 본 제리는 갑자기 서럽게 울기 시작했다는데.
진선 씨가 촬영한 영상 속에서 제리는 보고 싶은 엄마의 얼굴이 보이는 휴대폰 앞에 가만히 앉아 화면을 쳐다보고 있다.
엄마에게 무언가 할 말이 있는 듯 서럽게 옹알이를 하는 제리.
마치 어린아이가 엄마를 보고 싶어 하며 우는 것 같은 모습이다.
서럽게 우는 제리가 안쓰러웠던 엄마가 "제리 엄마한테 와봐~"라고 말하자 제리는 정말 화면 앞으로 다가가고.
"엄마 뽀뽀~"라는 말에 역시나 뽀뽀까지 해주는데.
진선 씨는 "엄마랑 영상통화를 하는 와중에 제리가 갑자기 저렇게 서럽게 웅얼대기 시작했다"며 "저랑도 영상통화를 자주 했지만, 저렇게 옹알옹알한 적은 없어서 신기해 영상을 촬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원래 며칠 더 아빠랑 제 옆에 머물러야 했지만, 제리의 옹알이를 들은 엄마께서 안 되겠다고 당장 데려오라고 아빠를 보채셨다"며 "결국 제리는 다음날 바로 엄마의 품으로 돌아갔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진선 씨는 엄마가 보고 싶어 우는 제리의 영상을 SNS에 올렸고, 2천 7백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며 인기를 얻었다.
해당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곧 한국말 할 것 같은데?", "왜 안 오냐고 찡얼대는 거 같다", "귀여우면서 짠하고 짠하면서 웃기고", "어머니 감동받으셨겠다. 평소에 엄청 사랑해주신 듯", "아빠랑 누나 의문의 1패"라며 귀여운 제리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이다.
제리는 만 3살인 페키니즈 수컷으로, 엄마와 간식을 세상에서 제일 좋아한다.
"맨날 간식이랑 사람 음식을 탐내다 보니 제리는 페키니즈인데 몸무게가 7킬로 가까이 나간다"고 웃는 진선 씨.
"제리야, 의사 선생님이 너 비만이라고 살 빼야 된대. 간식 말고 맘마 좀 잘 먹자"며 "우리 가족한테 와줘서 너무너무 고마워. 제리야 사랑해"라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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