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이게 간택이다"..하악질하던 고양이, 오직 한 남성만 따라다니다 입양
노트펫
입력 2020-02-26 15:10 수정 2020-02-26 15:12



[노트펫] 첫눈에 반한 집사에게 입양되며 그렇게 고양이는 집사 간택에 성공했다.
지난 25일(이하 현지 시각) 영국 반려동물 전문매체 와미즈는 입양처를 찾던 새끼고양이가 다른 사람의 손길은 모두 거부하고 오직 한 남성의 품에만 안기다 결국 그에게 입양됐다고 보도했다.
암컷 새끼고양이 '애들라인(Adeline)'은 거리를 배회하다 미국 남동부 노스캐롤라이나에 있는 고양이 보호단체 스파클 캣 레스큐에 의해 구조됐다.
구조 당시 애들라인은 온몸이 벼룩과 진드기로 뒤덮인 상태였으며, 오래 굶은 듯 몹시 배고파했다.
이후 애들라인은 보호소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고, 직원들의 보살핌으로 건강을 되찾았다.
최근 한 자선 단체에서 애들라인을 특별 입양행사에 초대했다. 녀석이 영원한 가족을 찾을 수 있길 바라서였다.
애들라인은 매우 예쁜 고양이였기 때문에 고양이를 입양하기 위해 행사장을 찾은 많은 사람들이 녀석을 만나고 싶어 했다.
스티비라는 남성 역시 입양할 고양이를 찾으러 왔다가 혼자 앉아 있는 애들라인을 발견했다.
그는 애들라인에게 걸어와 녀석을 품에 안았다.
그것이 애들라인과 스티비의 첫 만남이었다.
스티비는 다른 고양이들을 만나러 갈 때도 애들라인을 데리고 다녔다.
녀석은 스티비의 품에 얌전히 안겨 그가 가는 곳을 따라다녔다.
이후 스티비는 애들라인을 원래 있던 곳에 내려놓고, 다른 고양이를 만나보러 갔다.
그러자 다른 사람들이 애들라인을 보기 위해 다가왔는데, 녀석은 자신을 데리고 가려 하면 누구에게든 하악질을 하며 강하게 거부했다.
그리고 계속해서 스티비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스티비는 애들라인이 자신을 그리워한다는 걸 깨닫고 녀석에게 돌아왔고, 애들라인은 다시 그의 품에 순순히 안겼다.
녀석이 원하는 건 오직 스티비 뿐이었던 것이다.
결국 스티비는 자신을 '선택'해준 애들라인을 입양하기로 했다.
스파클 캣 레스큐는 페이스북 공식 계정을 통해 "애들라인은 절대적으로 자신의 가족을 선택했다. 녀석은 이제 새로운 가족과 함께 집으로 간다. 애들라인과 그녀의 가족을 축하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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