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해서 그루밍 못 하던 고양이, 미용 후 모습 보고 집사가 빵 터진 이유
노트펫
입력 2020-02-25 14:10 수정 2020-02-25 14:12
[노트펫] 뚱뚱해서 그루밍을 하지 못하던 고양이의 미용 후 모습을 보자 집사는 웃음을 참지 못했다.
지난 24일(현지 시각) 영국 반려동물 전문매체 와미즈는 비만 고양이가 위생상의 이유로 미용을 받자 털 속에 감춰져 있던 귀여운 엉덩이가 모습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피치(Peace)'는 다른 고양이들보다 훨씬 커다란 몸집을 가진 '뚱냥이'다.
과거 보호소 생활을 하던 피치는 몇 년 전 바르나베이의 시부모에게 입양됐다.
그들은 피치를 끔찍이 사랑했지만, 피치의 허리둘레가 증명하듯 그것은 녀석에게 좋지 못한 결과를 가져왔다.
너무 많이 찐 살은 외관상 뿐 아니라 위생적인 부분에서도 문제가 됐다.
살 때문에 그루밍을 하지 못하는 부분들이 생긴 것이다.
얼마 후 시부모의 사정으로 인해 피치는 새로운 집이 필요했고, 바르나베이의 가족이 피치를 데려왔다.
가족들은 피치가 최상의 삶을 살기 위해선 살을 빼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바르나베이는 "우리 집에 온 이후로 피치는 다이어트 음식과 엄격한 식사 관리를 소화해왔다"며 "하지만 불행히도 몸집 때문에 그루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피치는 위생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자 운동도 잘 하지 않게 됐다.
그러나 미용을 받게 되면서 상황은 순조롭게 바뀌었다.
최근 건강검진을 받게 된 피치.
바르나베이는 수의사로부터 피치가 그루밍을 하지 못하는 뒷부분의 털을 제거하기 위해 위생 미용을 받을 것을 권유받았다.
그녀는 그 털 속에 무엇이 숨어있을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채,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미용 후, 피치는 꽤 두드러지는 엉덩이를 가지고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바르나베이는 "피치의 커다랗고 분홍빛의 엉덩이를 보자마자 나는 웃음을 터트렸다"며 "상당히 충격을 받았지만 웃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다행히 피치는 갑작스러운 헤어스타일의 변화에 크게 당황하거나 추위를 느끼지 않으며, 더이상 그루밍을 하지 못한 털 때문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고 한다.
이제 피치는 두 엉덩이에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바뀐 헤어스타일에 완벽히 적응했다.
피치의 귀여운 엉덩이 모습은 SNS상에서 큰 인기를 얻기도 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새로운 헤어스타일 덕분에 피치가 활동을 더욱 활발히 해 더 많은 칼로리를 태울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바르나베이는 "피치가 조금만 더 체중을 감량하면, 온몸을 그루밍할 수 있을 것이고, 그러면 더 이상의 위생 미용은 없을 것이다, 녀석의 분홍색 엉덩이가 항상 번쩍이는 것을 보는 것은 꽤 재미있지만"이라고 전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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