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단독 콘서트?'..낚싯대 장난감에 열광하는 고양이의 격한 몸짓

노트펫

입력 2020-02-21 18:11 수정 2020-02-21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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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마치 단독 콘서트를 하는 가수처럼 열정적인 춤사위를 선보이는 고양이의 모습이 공개돼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최근 고양이 '휴지'의 집사 현민 씨는 장난감 낚싯대를 가지고 휴지와 놀아주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었다.

취향이 확고한 휴지는 아무 낚싯대나 흔든다고 움직이진 않는다고.

꼭 분홍색 털이 달린 낚싯대에만 반응해, 현민 씨는 휴지의 취향에 맞는 낚싯대를 대령해 놀아주기 시작했단다.

그날따라 유난히 열정적으로 이리저리 뛰노는 휴지의 몸짓을 보자 덩달아 신이 난 현민 씨.

낚싯대에 열광하는 휴지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고 싶어 연속촬영을 시작했다는데.

그렇게 한참을 휴지와 놀아준 후 촬영된 사진을 확인한 현민 씨는 웃음이 터져 나왔단다.

촬영된 사진 속에서 휴지는 마치 두 발로 서서 춤을 추는 댄스 가수 같은 모습이다.

특히 낚싯대의 손잡이 부분만 나온 사진은, 격렬한 춤사위를 선보이고 있는 휴지를 팬이 응원봉을 들고 응원하는 모습 같아 보인다.

현민 씨는 "휴지가 살이 너무 많이 쪄서 뛰어야 할 것 같아 낚싯대로 놀아줬다"며 "평소에는 저렇게까지 놀지 않는데 막 날아다니길래 공중에 뜬 사진을 찍으려 연속촬영을 하게 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찍힌 사진을 보니 낚싯대 손잡이만 나와 꼭 콘서트에 가서 고양이가 춤추는 걸 응원봉으로 응원하는 모습같이 나와 한참을 웃었다"고 덧붙였다.

이후 현민 씨는 이 사진을 "오늘 김휴지씨 콘서트 다녀왔습니다 너무 멋있었어요...."라는 글과 함께 SNS에 올렸고, 큰 인기를 얻었다.

해당 사진을 접한 사람들은 "와..단독콘서트 열었네", "이제 고먐미 덕질 필수템도 응원봉이 되는 건가요", "사진만 봐도 안무가 얼마나 격정적일지 짐작이 갑니다.. 저도 입덕하겠습니다"며 귀여운 휴지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휴지는 생후 8개월 된 스코티쉬 폴드 수컷으로, 먹는 걸 매우 좋아한다고.

평소에는 잘 울지도 않고 조용히 잠만 자지만, 밥을 먹고 싶을 때면 사료가 있는 곳에서 구슬프게 운단다.

눈곱을 닦든, 발톱을 깎든, 하다못해 목욕을 시킬 때도 울지 않지만, 사료 앞에서는 울보가 되는 뚱냥이라는데.

"휴지가 얌전해서 좋긴 한데, 너무 얌전해서 살이 좀 많이 찐 것 같다"고 웃는 현민 씨.

"휴지가 앞으로 조금만 더 활발해졌으면 좋겠다"며 "휴지야, 아직 만난 지 1년도 안 됐지만, 같이 살면서 앞으로 많은 시간 동안 즐거운 기억만 남게 해줄게. 우리 앞으로 건강하게 잘 지내자!"라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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