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유골함 앞에서 그루밍하는 동생 고양이..'이제 서로 해줄 순 없지만'
노트펫
입력 2020-02-19 16:06





[노트펫] 병으로 먼저 떠난 형 고양이의 유골함 앞에서 동생 고양이는 그루밍을 했다. 유골함이 놓인 방석은 형제가 늘 함께 앉아 서로에게 그루밍을 해주던 곳이었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형 고양이 '오디'의 유골함 앞에서 그루밍을 하는 동생 고양이 '초코'의 사연을 전했다.
대만에 살고 있는 리 제얀은 지난달 말, 반려묘 오디를 떠나 보냈다.
바이러스로 인해 병이 생긴 오디는 투병을 하다 이겨내지 못했고, 결국 8살 나이로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리 제얀은 한 줌의 재로 변한 오디를 유골함에 담아 집으로 데려왔다.
불행하게도 오디가 떠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동생인 초코에게서도 같은 증상이 나타났다.
집에는 다른 고양이들도 있었기에 리 제얀은 초코를 격리시켰다. 마음은 아팠지만 전염성이 있는 바이러스라 그냥 둘 수 없었다.
다음 날 아침, 초코는 스스로의 힘으로 탈출을 했다. 넓은 집 안에서 녀석이 자리 잡은 곳은 오디의 유골함이 놓여 있는 방석 위였다.
그 방석은 오디가 생전 자주 이용했던 것으로 초코와 나란히 앉아 서로의 몸을 그루밍 해주던 곳이기도 했다.
유골함 앞에 살포시 앉은 초코는 열심히 그루밍을 했다. 더 이상 자신을 그루밍 해줄 형이 없다는 사실을 아는지 평소보다 더욱 열심히 했다.
리 제얀은 "그 모습을 보고 울 수밖에 없었다"며 "오디를 향한 그리움을 초코는 이런 방식으로 표현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먼저 떠난 오디가 슬퍼하지 않게끔 초코가 병을 잘 이겨냈으면 좋겠다"며 "초코가 완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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