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기가 안에 있어요!"..닫힌 가게 문밖서 밤새 발 동동 구른 어미 고양이
노트펫
입력 2020-02-17 15:07 수정 2020-02-17 15:07
[노트펫] 닫힌 가게 문밖에서 밤새 새끼를 기다린 어미 고양이의 모정이 감동을 전하고 있다.
지난 15일(이하 현지 시각) 아랍에미리트 샤르자 매체 걸프투데이는 몰래 가게에 들어갔다 갇힌 새끼를 밤새 기다린 어미 고양이가 행인의 도움으로 무사히 새끼와 재회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아드난(Adnan)은 지난 14일 아침 샤르자 알와흐다(Al Wahda)에서 길을 걷던 중 새끼 고양이의 울음소리를 듣게 됐다.
소리가 어디서 나는지 알 수 없어 주위를 둘러보던 그는 커튼과 카펫을 파는 가게 앞을 초조하게 서성이고 있는 고양이 한 마리를 발견했다.
자세히 다가가 살펴보니 고양이가 서 있는 가게의 안에는 새끼 고양이 한 마리가 갇혀 있었다.
새끼 고양이는 어미로 추정되는 고양이를 보며 도와달라는 듯 칭얼대고 있었다.
어미 고양이는 그런 새끼의 곁을 떠나지 못하고 문 앞에서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다.
유리문을 사이에 두고 애처롭게 서로를 바라보는 어미와 새끼 고양이의 모습을 지켜보던 아드난은 가던 길을 멈추고 행동에 나섰다.
그는 먼저 근처의 다른 가게에 고양이가 갇힌 가게 주인의 연락처를 물어봤지만, 알지 못했다.
그 사건을 주인에게 알릴 방법이 없다는 것을 안 아드난은 주인이 오기만을 기다릴 수밖에 없었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유리문을 통해 가게 안을 들여다본 그는 가게와 가게 주인의 연락처가 적힌 영수증을 볼 수 있었다.
아드난은 즉시 주인에게 상황을 알렸고, 주인은 가게로 와 기쁜 마음으로 새끼 고양이를 풀어준 후 아드난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렇게 밤새 문밖에서 새끼를 기다린 어미 고양이는 무사히 새끼와 재회할 수 있었다.
보도에 따르면 새끼 고양이는 가게 문을 닫기 직전인 13일 밤에 가게에 슬그머니 들어왔다 문이 닫혀 빠져나가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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