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 타르로 뒤덮인 강아지, 9시간 만에 구조된 후 사람 꼭 껴안아
노트펫
입력 2020-02-17 12:08







[노트펫] 9시간의 긴 작업 끝에 원래의 모습을 되찾은 강아지는 지쳐 잠드는 대신 사람을 꼭 껴안았다.
지난 15일(이하 현지 시각) 온라인 미디어 보어드판다는 아르헨티나에서 온몸이 타르로 뒤덮인 채 구조된 강아지 '알로에(Aloe)'의 사연을 소개했다.
지난 12일 아르헨티나 비영리 동물권리단체 프로옉토 4 파타스(Proyecto 4 Patas)에 온몸이 타르로 뒤덮여 움직이지 못하는 강아지가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그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강아지는 몸 전체를 뒤덮은 타르 때문에 눈조차 뜨지 못하는 상태였다.
그대로 두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심각한 상황에 단체 관계자와 현지인들 등 총 8명의 자원봉사자가 알로에를 구하기 위해 힘을 합쳤다.
그들은 약 9시간 동안 그들은 쉬지 않고 알로에를 살리기 위한 끝없는 작업을 이어갔다.
우선 식물성 기름으로 알로에의 몸을 마사지해 타르가 느슨해지도록 했는데, 이 작업을 하는데 총 50리터의 기름이 사용됐다.
이후 3번의 목욕을 하자 알로에는 본래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었다.
프로옉토 4 파타스 관계자는 "지난 13년 동안 온갖 비상 상황에서 개와 고양이를 도왔지만, 알로에 같은 상황에 처한 강아지는 발견한 적이 없었다"며 "우리는 알로에가 그렇게 오랫동안 움직일 수 없는 상황에서 얼마나 많은 고통을 받았을지 그 절박함을 상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타르를 제거하고 있을 때, 알로에는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두려워했는데, 첫 목욕을 하고 나니 긴장을 완전히 푸는 것 같았다"며 "녀석은 우리가 도우려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긴 작업을 마친 후 자원봉사자들은 알로에가 지쳐 잠들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알로에는 사람들 곁에 가까이 머물며 그들과 포옹을 했다.
프로옉토 4 파타스 관계자는 "알로에는 지금 기분이 아주 좋은 상태"라며 "녀석은 먹는 건 뭐든 아주 좋아하는 정말 사랑스러운 강아지이며, 하루종일 우리를 따라다닌다. 알로에가 원하는 건 사랑을 주고받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 있는 모든 사람들은 알로에에게 열광하고 있다"며 "지금 우리는 알로에를 건강하게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고, 결국 녀셕의 영원한 가족을 찾아줄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알로에가 타르로 가득 찬 구덩이에 실수로 빠졌는지 아니면 누군가가 그녀를 밀어 넣었는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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