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아파트 신축공사현장에서 라쿤 포획
노트펫
입력 2020-02-15 14:07 수정 2020-02-15 14:08
[노트펫] 충청북도 청주의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라쿤이 포획됐다. 올들어 전국에서 배회하다 발견된 라쿤은 세 마리로 늘었다.
15일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 따르면 청주의 상당구 탑동의 힐데스하임 신축공사현장에서 암컷 라쿤이 발견돼 14일 동물보호소로 인계됐다.
회색에 몸무게 6kg 정도인 라쿤은 지난해 태어난 젊은 개체로 추정된다. 보호소 측은 사람의 손을 탄 듯 사람 품에 쏙 안기던 라쿤이라고 기재했다.
올들어 동물보호관리시스템 상 유기동물공고에 올라온 라쿤만 이번이 세번째다.
지난달 28일 인천 계양구 귤현동의 아파트 단지에서 암컷 라쿤이 포획됐고, 지난 13일에는 경기도 광주시 교외지역을 배회하던 라쿤이 포획됐다.
라쿤은 귀여운 외모와 영리함으로 야생동물 카페를 대표하는 동물이 됐다. 국회에 발의된 야생동물 전시 판매 관리에 관한 법률안을 라쿤카페 금지법안으로 부를 정도다.
야생동물 카페를 벗어나 이처럼 도심은 물론 외곽에서도 라쿤이 발견되면서 토착화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라쿤은 외래종으로서 이미 독일이나 일본에서 농작물을 비롯해 생태계에도 피해를 입힌 바 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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