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껏 달리라고 사줬는데"..캣휠 탑승 1초 만에 포기 선언한 고양이
노트펫
입력 2020-02-10 19:09 수정 2020-02-10 19:10






[노트펫] 최근 냥이들이 스트레스를 풀고 운동도 할 수 있도록 캣휠을 사줬다는 집사 수경 씨.
하지만 캣휠과 마주한 고양이 '우주'는 마음껏 달렸으면 좋겠다는 수경 씨의 바람과 달리 뜻밖의 행동으로 집사를 당황시켰다는데.
의기양양하게 커다란 캣휠 위에 올라선 우주. 집사를 쳐다보며 몇 걸음 걷던 우주는 1초도 안 되어 캣휠 위에 드러눕는다.
꼭 '아. 만족스러운 운동이었다'라고 말할 것처럼 꽤나 만족스러운 표정이다.
이에 수경 씨가 귀여워서 웃자 우주는 의아하다는 듯 빤히 쳐다본다. 왜 웃는지 도통 이해가 안 가는 모양이다.
[수경 씨 : 처음 타보기도 하고 아직 어리다 보니까 금방 지치더라고요. 그 모습이 너무 웃기고 귀여워서 촬영을 하게 됐어요.]
형 고양이인 '하루'가 캣휠을 타는 모습이 멋있어 보였는지 따라 하기 위해 그 위에 올랐다는 우주.
마음과 달리 캣휠이 너무 무거웠는지 조금 달리다 바로 드러누워 버렸단다.
그 뒤로 다시는 캣휠을 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롤모델인 하루를 따라잡고 싶었는지 우주는 일주일 만에 캣휠을 마스터 했단다.
캣휠이 워낙 무거워 온 힘을 다해야만 탈 수 있지만 그럼에도 포기 하지 않고 열심히 달린다고 한다.
가끔은 하루와 같이 타는 모습을 보여 주기도 해 수경 씨는 사준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첫만남 때부터 엄청 순하고 애교가 많았다는 우주는 하루 껌딱지라고 한다.
[수경 씨 : 우주는 하루랑 꼭 붙어 있으려고 하고 자는 것도, 먹는 것도, 화장실 가는 것도 따라하는 형 따라쟁이에요.]
하루는 동생이 생겼다는 게 마냥 좋았는지 우주와 합사를 하고 난 뒤 매일 그루밍도 해주고 안고 자기도 했단다.
제일 좋아하는 자리인 투명 해먹도 우주가 오면 비켜준다고.
마음씨 착한 하루 덕분에 우주는 해맑고 에너지 넘치는 고양이로 자라고 있단다.
시도 때도 없이 공기청정기를 꺼서 항상 감시를 해야 하고, 아침마다 깨우려고 얼굴에 꾹꾹이를 해대는 통에 잠이 부족하다 느끼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우주의 애교 한 번이면 수경 씨는 마음이 사르르 녹는다고 한다.
우주의 멋진 롤모델인 하루 역시 애교도 많고 사람을 좋아한단다.
수경 씨가 일을 마치고 돌아오면 하루는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마중을 나오는데, 그걸 우주가 그대로 보고 배웠다고.
[수경 씨 : 요즘은 둘이 현관까지 나와서 저를 반겨주니까 너무 행복해요.]
서랍 열기가 특기라는 하루는 발이 얼마나 야무진지 침대, 옷장 할 것 없이 여기저기 열고 다닌단다.
이 특기는 종종 동생인 우주를 구하기 위해 사용하기도 한다는데.
[수경 씨 : 한 번은 우주가 옷장 서랍에 숨어 있었는데 그걸 모르고 제가 닫아 버렸거든요. 그 때 하루가 나타나서 우주를 꺼내줬어요. 정말 깜짝 놀랐죠.]
수경 씨는 "하루야. 우주야. 항상 지금처럼만 사이좋게 함께 지냈으면 좋겠고 건강하게만 커줬으면 좋겠어"라며 "제일 제일 사랑해"라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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