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목숨 200개'..지하철 250대 지나간 선로서 구조된 운 좋은 고양이
노트펫
입력 2020-02-10 14:08 수정 2020-02-10 14:09
[노트펫] 지하철 250대 이상이 지나간 선로 위에서 장작 7시간 동안 몸을 웅크리고 있었던 고양이가 기적적으로 구조됐다.
지난 9일(현지 시간) 영국 인디펜던트는 지하철이 계속해서 다니는 선로 위에서 목숨을 건진 운 좋은 고양이 블리츠(Blitz)의 사연을 전했다.
영국 런던에 위치한 투프넬 파크 역에서 근무하는 직원은 지하철이 지나다니는 터널 선로 위에 무언가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선로 위에 몸을 웅크리고 있었던 것은 다름 아닌 고양이었고, 런던 교통국 직원들은 곧바로 구조에 나섰다.
구조된 고양이는 어딘가에 부딪혔는지 등뼈가 부러져 있었고 꼬리 부분에 상처를 입은 상태였다.
투프넬 공원역의 고객 서비스 매니저 데이브 키넌(Dave Keenan)은 "확인해본 결과 고양이는 구조되기까지 7시간이 넘게 선로 위에 웅크리고 있었다"며 "녀석의 위로 250대가 넘는 지하철이 지나갔을 텐데 이건 기적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이후 내장칩 스캔을 통해 고양이의 이름이 블리츠라는 것과 주인이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블리츠는 곧바로 동물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비록 녀석은 이 사고로 인해 꼬리를 절단해야 했지만 현재 집으로 돌아가 회복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리츠의 주인인 마크 피고트(Mark Piggott)는 "블리츠를 살려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하다"며 "위험한 상황 속에서도 목숨을 건진 게 너무 놀랍다"고 말했다.
이어 "녀석은 집으로 돌아와 잘 지내고 있다"며 "빠른 회복을 위해 활동을 제한하고 있음에도 블리츠는 꽤 만족스러워 보인다"고 덧붙였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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