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재개발·재건축 지역 길고양이 보호체계 세운다

노트펫

입력 2020-02-06 19:06 수정 2020-02-06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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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월부터 재건축·재개발 지역 길고양이 보호 시범사업

[노트펫] 서울시가 올해 재개발과 재건축 지역에 사는 길고양이 보호 시범사업을 진행한다.

6일 서울시가 지난달 마련한 2020년 도시정비구역 동물보호활동 시범사업 추진계획에 따르면 서울시는 오는 3월부터 길고양이 보호 및 반려동물 유기 예방활동을 목표로 하는 시범사업을 진행한다.

서울시는 반려동물과 길고양이 개체 수가 약 200마리로 추정되는 지구 가운데 캣맘 등 지역활동가, 사업시행자 등과 사전협의가 완료된 지구에서 사업을 진행한다.

정비구역 내 길고양이 중성화수술을 지원해 추가적인 개체수 증가를 막는 한편, 철거 전 임시보호처 마련 등 길고양이 이주 및 입양활동을 추진한다.

또 길고양이 이주 추진경과 및 향후 계획 등이담긴 시범사업 사례집을 제작, 서울시 지자체는 물론 다른 지자체에서도 참고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재갤발과 재건축 지역에서 실제 철거가 시작될 경우 키우던 반려동물을 유기하는 사례가 있는 만큼 유기 예방활동도 병행한다.

정비구역 안에 사는 반려동물의 동물등록과 함께 중성화수술을 지원하고, 거주민들을 대상으로 반려동물 유기의 사회적 문제, 길고양이 보호의 필요성 등에 대해 교육과 홍보도 진행한다.

3월초까지 길고양이 또는 반려동물 중성화사업 참여경력이 있거나 서울시내 길고양이 공원급식소 운영 경력이 있는 곳을 대상으로 사업자 선정을 마치고, 올해 말까지 총 1억2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시범사업을 진행한다.

서울시는 재개발 및 재건축 지역 내 길고양이 관리 민원이 지속제기되자 지난해부터 길고양이 보호를 위한 공론화 작업을 진행해 왔다. 올해 1월 서울특별시 동물보호조례 개정으로 재건축 및 재개발 지역 내 길고양이 보호 조치에 대한 근거도 마련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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