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이 여권 찢어 우한 여행 못간 주인..신종코로나 위험 피해가
노트펫
입력 2020-02-04 11:06 수정 2020-02-04 11:06
[노트펫] 반려견이 여권을 물어뜯은 덕분에 신종코로나 발병지인 우한 여행을 취소한 여성의 사연이 놀라움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달 2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여권을 찢은 반려견 덕분에 신종 코로나를 피하게 된 주인에 대해 보도했다.
대만에 살고 있는 리우휴유는 지난 1월 13일 자신의 SNS에 찢어진 여권 사진과 함께 사연을 올렸다.
중국 여행을 가기 위해 잔뜩 들떠있던 리우휴유. 그녀가 잠깐 한눈을 판 사이 반려견 키미(KImi)는 여권을 갈기갈기 찢어 놓았다.
이에 화가 난 리우휴유는 호통을 쳤지만 키미는 반성을 하기는 커녕 잔뜩 화가 난 표정을 지어보였다.
날짜에 맞춰 여권 재발급을 알아보던 그녀는 어쩔 수 없이 여행을 취소해야 했다.
자신 두고 여행간다는 말에 주인 여권 찢어 버린 멍멍이
[노트펫] 주인이 혼자서 여행을 간다는 사실을 안 멍멍이는 배신감에 여권을 못 쓰게 만들어 버렸다. 14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자신을 두고 여행가는 주인의 여권을 갈기갈기 찢어버린 강아지 키미의 사연을 전했다.
이후 그녀는 SNS에서 그녀가 여행하려고 했던 곳이 우한시였음을 밝혔다. 지난해 말 발병, 여전히 확산 일로에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진원지였다.
리우휴유는 자신의 SNS에 "여권 기억하시죠? 이 아이는 정말 저를 보호하고 있어요"라며 키미 덕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피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녀는 "그 때는 엄청 화가 났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까 너무 감동적이다"며 "키미가 우리 여행을 막았다"고 말했다.
이어 "키미가 나를 다시 지켜줘서 너무 고맙다"며 "녀석을 만난 건 정말 행운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4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 발병지인 우한을 포함한 중국 후베이성 전체의 누적 확진자는 1만3천522명, 사망자는 414명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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