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에게 다른 고양이 유튜브를 보여주면?..'빠져든다옹~"

노트펫

입력 2020-01-30 17:07 수정 2020-01-30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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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고양이에게 다른 고양이의 유튜브 영상을 보여주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최근 고양이 '냥들이'의 집사 서연 씨는 SNS에 "다른 고양이 유튜브 시청 중이에요. 영상 끝날 때까지 같이 봤다는"이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게재했다.

게재된 영상 속에는 서연 씨 옆에 엎드려 휴대폰을 들여다보고 있는 냥들이의 모습이 담겼다.

서연 씨는 평소 휴대폰으로 고양이 관련 유튜브 영상을 보는 걸 좋아한다고.

저 날도 어김없이 고양이 영상을 보며 힐링을 하던 중 심심해하는 냥들이의 모습을 발견했다.

같이 보자고 데려와 영상을 재생하니 냥들이는 얌전히 휴대폰 화면에 집중했는데.

졸린 지 눈을 꿈뻑꿈뻑거리면서도 자리를 떠나지 않는 모습이다.

서연 씨는 "냥들이는 평소 휴대폰으로 영상을 틀어주면 잘 보는 편"이라며 "영상을 찍을 당시 냥들이가 보고 있던 건 아기 고양이 영상이다"고 말했다.

이어 "냥들이가 벌레가 윙윙거리는 영상을 보여주면 때리는데, 그 외에는 조용히 같이 본다"며 "영상이 다 끝나니 자리를 떴다"고 덧붙였다.

해당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사람으로 치면 인간극장 보는 거 아닌가? 고양이 입장에서는 고양이극장", "졸린 데 참고 유튜브 보는 내 모습 같다", "눈 감기겠다 졸리면 자렴 아가", "얌전하네 우리 집 고양이는 휴대폰 들기만 해도 냥펀치 날리는데"라며 귀여운 냥들이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이다.

서연 씨는 "사람들이 냥들이가 졸았다고 생각하시는데, 사실 냥들이는 존 게 아니라 저게 다 뜬 눈이다"고 웃었다.

냥들이는 약 5~6살로 추정되는 수컷 치즈코숏으로, 부들부들거리며 화내는 일이 많아 냥들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약 1년 전, 영역싸움을 하다 다친 냥들이를 발견한 서연 씨는 안쓰러운 마음에 구조해 치료해준 후 결국 입양까지 하게 됐다고.

그렇게 서연 씨를 만난 이후 묘생역전에 성공해 행복한 제2의 묘생을 이어가고 있단다.

냥들이는 '냥순이'라는 예쁜 여동생도 생겼다는데.

거의 죽기 직전이었던 냥순이 역시 서연 씨의 도움으로 다행히 건강을 회복했고, 새로운 가족이 됐단다.

각자 아픈 사연을 가지고 있어서일까.

서연 씨는 "남매는 싸우면서도 꼭 붙어 다닌다"고 웃었다.

이어 "냥들이가 장난으로 동생을 때릴 때가 있는데, 장난인 거 같지만 사이좋게 잘 지냈으면 좋겠다"는 따뜻한 바람을 전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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