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이 수년간 방치해 양탄자처럼 변한 강아지..구조 후 되찾은 미소
노트펫
입력 2020-01-30 12:07 수정 2020-01-30 12:08
[노트펫] 주인과 함께 살고 있었음에도 제대로 된 관리를 받지 못해 끔찍한 몰골로 발견된 강아지가 구조됐다. 강아지는 구조 한달 뒤 비로소 미소를 되찾았다.
지난 2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수년간 주인에게 방치돼 양탄자처럼 변한 강아지 키라(Kira)의 사연을 전했다.
독일의 한 동물복지자선단체는 푈클링겐 지역에서 한 강아지를 구조했다.
12살로 추정되는 강아지 키라는 그간 주인과 함께 살고 있었음에도 제대로 된 관리를 받지 못해 끔찍한 상태였다.
한 번도 미용을 하지 않았는지 긴 털이 엉켜 양탄자를 연상시켰고 녀석의 몸은 벌어진 상처, 불편한 다리, 곪은 귀, 벼룩과 종양으로 만신창이가 되어 있었다.
동물복지자선단체 직원들은 병원에 데려가도 가망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에 걱정이 됐다.
키라는 급히 자르브뤼켄에 위치한 병원 소속 살루 수의사에게 보내졌다.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이었다. 종양은 제거되었고 발은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지만 전보다는 나은 상태가 됐다.
그렇게 한 달 뒤 키라는 기적적으로 회복을 한 것은 물론 행복해보이는 미소를 되찾았다. 녀석은 현재 새 가족을 찾고 있다.
동물복지자선단체의 사라 킨델(Sarah Kindel)은 "학대를 받았던 경험이 있어 새 가족과 가까워지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며 "우리는 사랑과 참을성 그리고 경험이 있는 주인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키라는 다친 발 때문에 정기적으로 치료가 필요하고 긴 산책을 할 수 없다"며 "이런 부분을 이해하고 천천히 알아가고자 하는 그런 가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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