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서 구조된 코알라 밥 먹이려 휴식 시간 반납한 호주 군인들
노트펫
입력 2020-01-29 15:07 수정 2020-01-29 15:07
[노트펫] 군인들은 구조된 코알라를 품에 안고 정성스레 밥을 먹여줬다.
지난 28일(현지 시각) 온라인 미디어 보어드판다는 호주 군인들이 산불에서 구조된 코알라에게 밥을 먹이기 위해 휴식 시간을 반납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가을부터 이어지고 있는 호주 산불로 인해 인명피해는 물론이고 야생동물의 피해도 극심한 상황이다.
호주인들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호주 예비군들이 구조된 동물들을 돕는 데 동참했다.
최근 호주 총리 스콧 모리슨은 호주 동부의 소방 활동 및 대피 작전을 돕기 위해 3천여 명의 예비군을 소집했다.
그들 중 제16연대 비상지원대의 사진이 SNS상에 널리 퍼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예비군들은 담요에 쌓인 코알라를 품에 꼭 안고 주사기를 이용해 밥을 먹이고 있다.
애정 어린 손길로 밥을 먹이는 그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한 모습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 코알라들은 클리랜드 와일드라이프 공원(Cleland Wildlife Park)에서 지내다 구조됐다.
제16연대 예비군들은 교대 시간 사이 휴식 시간을 이 코알라들에게 밥을 먹이기 위해 자진해서 반납했다.
웨스트 코스트 동물병원 원장이자 호주 육군 예비군 제9여단 수의사 가넷 홀 대위(Garnett Hall)는 보어드판다와의 인터뷰에서 "구조된 코알라를 돌보는데 가장 어려운 부분은 스트레스와 고통을 줄이는 것"이라며 "이 코알라들 중 다수는 엄청난 화상을 입었고, 이것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고통스러울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게다가 녀석들이 살던 곳은 파괴됐고, 친구들은 모두 죽었을 것이며, 치료를 위해 낯선 곳으로 옮겨져 겁에 질려 있다"며 "우리는 그들에게 적절한 통증 완화와 진정제를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 그들의 화상을 치료하고 드레싱 하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 일이다"고 덧붙였다.
제16연대는 코알라가 돌아다닐 수 있는 새로운 부지를 마련하는 임무를 맡기도 했다.
여기에는 코알라를 위한 특별한 산을 만드는 것이 포함돼 있으며, 이는 포식자로부터 몸을 숨기고, 더운 날에는 더위를 식히러 나무로 올라가도록 돕는다.
홀 대위는 "코알라는 놀랍고 흥미로운 동물이다. 나는 모든 사람이 호주를 방문해 이 멋진 동물을 직접 볼 수 있도록 격려하고 싶다"고 전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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