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견생이란"..영혼 1도 없이 주인과 '놀아주는' 강아지
노트펫
입력 2020-01-20 18:09 수정 2020-01-20 18:09
[노트펫] 영혼 없는 태도로 주인과 놀아주는(?) 강아지의 모습이 공개돼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폼피츠 '이토토(이하 토토)'의 보호자 승택 씨는 퇴근 후 집에 돌아와 토토와 단란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평소 퇴근한 승택 씨에게 공을 물고 와 놀아달라고 어리광을 부린다는 토토.
승택 씨는 저 날도 여느 때와 다름없이 토토에게 공을 던져주며 놀아주고 있었는데.
신나게 공을 물고 올 토토의 모습을 상상하며 정성껏 공을 던져준 승택 씨.
그런데 공을 쫓아 뛰어가던 토토는 막상 공을 잡자 흥미를 잃은 듯 입에 잠시 물었다 놓더니 그대로 방으로 들어가 버리고 말았다.
모습을 감춘 토토 때문에 당황한 승택 씨는 "토토야 어디가?"라고 다급하게 불러보지만, 토토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잠시 후, 다시 정신을 차린 듯 달려오는 토토에게 반가운 마음으로 "하이파이브!"를 시도해본다.
그러나 토토는 귀찮은 듯 성의 없이 고개만 끄떡거리더니 급기야 승택 씨를 뒤로하고 자리를 떠나고 마는데.
"토토야!! 토토야!!" 애달프게 불러보지만 떠나간 토토는 대답하지 않는 모습이다.
승택 씨는 이 모습을 "토토야 형 속상해"라는 글과 함께 SNS에 올렸고, 1천 8백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며 인기를 얻었다.
해당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주인이 강아지를 놀아주는 건지, 강아지가 주인을 놀아주는 건지 혼돈의 카오스", "마치 영혼 없이 알바하는 내 모습", "토토야 혹시 납치당한 거라면 다음 영상에서 3번 짖어주렴", "토토 속마음 '아 인간 놀아주기 힘들다'"라며 귀여운 토토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승택 씨는 "퇴근 후 토토를 놀아주고 있었는데, 저 날따라 토토가 너무 귀여워 영상으로 찍고 있었다"며 "그런데 갑자기 뭐에 홀린 듯이 저를 무시하고 방으로 들어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방에 뭐가 있던 건 아니었다"며 "너무 당황스러웠는데, 상황이 너무 귀엽고 절묘했던 것 같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토토는 2살 난 수컷으로, 사람도 좋아하고 강아지 친구들도 좋아하는 엄청난 친화력을 자랑하는 '핵인싸'다.
동물병원을 가도 겁먹기는커녕 병원 직원분들에게 애교를 부리느라 바쁘다고.
워낙 예쁨을 받다보니 오히려 병원 가는 걸 즐기는 경지에 이르렀단다.
"정말 사람 안 가리고 다 좋아하고, 다 잘 먹고, 정말 건강하다"고 토토를 소개한 승택 씨.
"그런데 폼피츠 평균 몸무게가 7~8kg이라는데, 토토는 11kg가 나간다"며 "식탐이 많아서 가족들이 밥 먹을 때면 식탁을 떠나지 못한다"고 웃었다.
이어 "토토야, 관절 생각해서 살 좀 빼자!"라고 따뜻한 바람을 전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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