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한 승객이었어요!"..집 나온 강아지 태워준 '천사' 버스 기사
노트펫
입력 2020-01-16 11:06 수정 2020-01-16 11:07
[노트펫] 길 잃은 강아지를 선뜻 버스에 태워준 버스 기사의 선행이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지난 10일(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는 핀란드의 한 버스 기사가 길 잃은 강아지를 버스에 태워준 후 집까지 찾아준 사연을 보도했다.
며칠 전 밤, 핀란드 사라마키에서 버스 운행을 하던 버스 기사 히참 바우랄(Hicham Boujlal)은 노선 운행을 마치고 돌아가던 중 예상 밖의 마지막 승객을 태우게 됐다.
마지막 정류장을 향해 차를 몰던 그는 커다랗고 솜털이 보송보송한 강아지가 어둠 속에서 홀로 길을 걷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좀 더 자세히 보기 위해 다가간 그는 차를 세우고 버스의 문을 열었다.
강아지는 이것을 초대로 받아들였는지 선뜻 버스에 올라탔다.
바우랄은 "강아지는 안으로 들어와 살며시 내 곁에 앉았다. 나는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빈 버스임에도 불구하고, 강아지는 자신을 태워준 친절한 버스 기사와 가장 가까운 자리를 선택했다.
바우랄이 운전을 하는 동안 강아지는 말썽부리는 일 없이 얌전히 자리에 앉아있으며, 훌륭한 승객다운 매너를 보여줬다.
바우랄은 "그는 매우 좋은 승객이었다"고 말했다.
강아지가 그의 목적지를 명확히 말할 수 없었기 때문에, 바우랄은 우선 녀석을 사무실로 데려온 후 지역 동물 보호소에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좋은 소식이 들려왔다. 알고 보니 강아지는 버려진 것이 아니라 불과 몇 시간 전에 집을 나왔고, 가족들이 애타게 녀석을 찾고 있는 중이었다.
바우랄의 친절 덕분에 강아지는 얼마 지나지 않아 가족들의 품에 다시 안길 수 있었다.
바우랄은 "그 강아지는 매우 지적이고 매우 친절하다"며 "나는 녀석을 도울 기회를 얻게 돼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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