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지기 싫어요!" 애정하는 장난감과 함께 산책 나간 강아지
노트펫
입력 2020-01-09 18:10








[노트펫] 어릴 때 애정하는 인형, 담요 등을 가지고 외출했던 기억이 누구에게나 한 번 쯤 있을 것이다.
우리가 그랬던 것처럼 강아지들도 애착이 가는 물건을 물고 산책에 나서려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최근 강아지 '열매' 역시 한 눈에 반한 가지 장난감과 함께 즐겁게 산책을 하고 왔단다.
보호자 시은 씨는 열매를 산책 시키는 김에 같은 아파트에 사는 이모네 강아지 '로아'도 데려가기 위해 이모댁을 찾았다.
로아가 외출 준비를 하는 사이 집 안을 돌아다니던 열매는 가지 모양 장난감을 발견하고 마음에 들었는지 덥석 물었다.
산책을 가자고 하면 당연히 놓고 나갈 줄 알았는데 어쩐 일인지 열매는 계속 물고 있었다고.
[시은 씨 : 산책을 하는 내내 물고 있었어요. 도중에 잠깐 내려놓기도 했는데 조금 가다가 '아차!' 하고 다시 돌아가 물고 오고. 그렇게 1시간 동안 물고 다녔네요.]
8년 동안 함께 살던 강아지를 떠나보내고 큰 슬픔을 느낀 시은 씨 가족은 다시는 강아지를 들이지 않겠노라 다짐했단다.
하지만 열매를 만난 뒤 그 선언을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는데.
[시은 씨 : 당시 열매가 유기견 비슷한 상태여서 피부병도 있고 그랬어요.]
그 피부병이 시은 씨와 어머니에게 옮는 바람에 가족들이 꽤나 고생을 했지만 너무 예쁘고 소중한 아이라 함께 하기로 결심했다고.
그렇게 가족이 된 열매는 올해로 7살이 됐단다.
온 가족의 사랑을 받으며 오냐오냐 자라서인지 가끔은 버르장머리 없이 굴기도 하지만 여전히 마냥 사랑스러운 강아지라고 한다.
열매의 별명은 '간식조르사'. 가장 주된 업무가 간식 조르기라서 가족들이 붙여준 별명이란다.
식탐이 강하고 끈기가 있어서 간식을 쟁취할 때까지 끈질기게 조른다는 열매.
그래도 기다려 만큼은 누구보다 잘 하는 똑똑이라고 한다.
[시은 씨 : 열매의 특기는 100% 화장실 배변이에요. 특별히 알려준 적도 없는데 어느 집에 가도 꼭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더라고요.]
똑소리 나고 용맹한 열매가 순딩이가 되는 순간이 있다면 바로 동물병원을 방문했을 때란다.
가족들이라도 특정 부분에 있어서는 만졌을 때 공격성을 보이고 웬만해서는 가족들에게 의지를 하지 않는다는 독립적인 성격의 열매.
하지만 수의사 선생님 앞에만 서면 한없이 작아지는지 시은 씨에게 딱 붙어 얌전히 진료를 받는다고.
[시은 씨 : 선생님께서 어디를 만지든 뭘하든 얌전히 있어요. 그때 만큼은 제 껌딱지가 되는데 착 달라붙어 있는 게 너무 귀여워요..]
시은 씨는 "열매야. 처음 만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7년이 흘렀네"라며 "2020년에는 최고로 행복한 7살 보낼 수 있게 누나가 노력할게"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아프지 말고 건강한 장수견이 되어보자. 사랑해"라며 훈훈하게 인터뷰를 마무리 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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