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귀 멀었지만'..구조된 동물 위로해주는 가슴 따듯한 장애견
노트펫
입력 2020-01-07 15:07 수정 2020-01-07 15:08






[노트펫] 시각·청각 장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동물 친구들을 도와주는 가슴 따뜻한 강아지의 사연이 감동을 전하고 있다.
지난 6일(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는 보호소와 위탁가정을 전전하며 네 번이나 파양 당한 장애견이 자신처럼 도움이 필요한 동물 친구들을 위로해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셰릴 스미스(Sheryl Smith)는 수년 동안 동물들을 구조해 되살리는 일을 해왔고, 특히 다른 사람들이 모두 포기한 동물들에게 특히 마음이 갔다.
그녀는 2개의 보호소와 12개의 위탁 가정을 전전하며 네 번이나 입양됐지만, 결국 다시 돌아온 장애견 '시로(Shiro)'의 얘기를 들었을 때, 자신이 시로의 가족이 돼줘야겠다고 생각했다.
시로는 부분적으로 눈이 멀고 귀가 먼 상태로, 잦은 환경변화로 인해 오랜 기간 불안해하며 지내왔다.
2018년 시로를 입양한 스미스는 더도도와의 인터뷰에서 "시로는 아직도 차를 타면 우는데, 자신이 다시 어딘가에 내려질 거라 불안해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여전히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시로는 스미스 가족을 만나기 전과는 확실히 달라졌다.
특히 시로는 자신처럼 사연을 가지고 버려지거나 구조돼 임시보호를 받게 된 동물 친구들에게 세상 다정한 모습을 보여줬다.
스미스는 "임신한 개를 구조했을 때, 구조 직후 어미가 너무 아파 새끼들을 돌보지 못하자 시로가 도와줬다"며 "시로는 내가 구조해간 모든 아이들을 돌봐줬다. 들고양이와 새끼고양이들이 와도 참을성 있게 앉아 기다리며 그들과 유대감을 쌓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나를 신뢰하기 전에 먼저 시로를 믿는다"며 "임시보호를 받는 동물들을 향한 시로의 사랑과 연민은 놀랍다"고 덧붙였다.
최근 스미스는 아파서 힘들어하는 작은 들고양이 새끼를 돌보게 됐다.
녀석은 심하게 마른 상태였는데, 그대로 혼자 있었다면 분명 죽었을 것이다.
시로는 고양이가 집에 도착한 순간부터 심각한 상태를 감지한 듯 녀석을 돌봐주기 시작했다.
스미스는 "시로는 한순간도 고양이의 곁을 떠나지 않았다"며 "녀석이 너무 아프고 너무 무서워서 위로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시로의 위로 덕분일까. 고양이는 힘을 되찾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시로는 녀석의 곁을 떠나지 않으려 한다.
스미스가 고양이를 무릎 위에 눕혔을 때도 곁에서 떠나지 않고 애정 어린 키스를 해주기도 했다.
이제 고양이는 점점 더 강해지고 있고, 완전히 건강해지는 대로 영원히 함께할 가족을 찾을 것이다.
시로는 계속해서 그의 능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해 임시보호를 받는 동물 친구들을 위로해줄 것이라고 더도도는 전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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