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 옷 환불해주러 단체 출동한 고양이 언니들.."이거 환불 좀 해주세요!"

노트펫

입력 2020-01-06 18:07 수정 2020-01-06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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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소심한 막냇동생의 옷을 환불해주기 위해 단체로 출동한 고양이 언니들의 모습이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고양이 5남매의 집사 미정 씨는 베란다에서 창밖 구경을 하고 있는 고양이들의 사진을 찍다가 우연찮게 제대로 된 묘생샷 한 장을 건지게 됐다.

이후 미정 씨는 촬영한 사진을 "저기여 이거 환불 좀 해주세여"라는 센스 넘치는 설명과 함께 SNS에 올렸고, 5천 6백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며 큰 인기를 얻었다.

게재된 사진 속에는 고양이 네 마리가 우르르 모여 한 곳을 응시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제일 앞에서 두 발로 선 채 당돌한 표정을 짓고 있는 고양이 '빈이'

그 왼쪽에는 눈빛만으로 포스가 철철 흘러나오는 '타이'가 자리 잡고 있다.

빈이의 오른쪽에는 빈이의 뒤에 살포시 숨어 소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흑연'이가 모습을 보이고.

얼굴은 보이지 않지만, 그 모든 상황을 '호랑'이가 범상치 않은 아우라를 풍기며 지켜보고 있는데.

마치 동생을 챙겨주기 위해 언니들이 대신 나서준 것 같은 모습에 웃음이 절로 나온다.

해당 사진을 접한 사람들은 "분명 저 검은 고양이가 잘못 사고 언니들 부른 거다", "검정이가 확실하네요. 표정만 봐도 알겠어요", "아무것도 안 사셨어도 환불해드릴게요", "아 감당 안 될 정도로 귀여운 애들이네. 저런 언니들 있으면 든든하겠다."라며 귀여운 고양이들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이다.

미정 씨는 "애들이 항상 저 자리에서 바깥 구경을 하곤 한다"며 "저 날도 밖을 보고 있길래 사진을 찍으려고 손에 간식 있는 척 보여주니 저렇게 제 쪽으로 몸을 틀었다"고 말했다.

이어 "빈이는 자리에서 일어나기까지 했는데, 평소 겁이 없는 성격이라 역시 빈이구나 싶었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미정 씨네 집에는 써니, 흑연, 호랑, 빈이, 타이까지 일명 '캣벤져스'가 한 지붕 생활을 하고 있다.

지금은 행복한 묘생을 살아가고 있지만 사실 녀석들은 모두 고된 길생활을 하다 저마다 아픈 사연을 안고 미정 씨에게 구조됐다고.

그래서일까 합사 과정에서 크게 애먹이는 녀석 하나 없이 마음을 열고 받아들이는 기특한 모습을 보여줬단다.

"건강하게 지내는 거 말곤 더 바랄 게 없다"는 미정 씨.

"항상 이맘때쯤 아가들이 조금씩 아프곤 했었다"며 "올해는 무사히 잘 지나갔으면 좋겠다"는 따뜻한 바람을 전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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