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4 ‘가격 동결’…“엑시노스 복귀 덕분”
뉴시스
입력 2024-01-05 11:20 수정 2024-01-05 11:20
삼성 '갤S24' 가격 전년 수준…울트라 만 소폭 인상
엑시노스2400 복귀로 원가 부담 줄이고 판매 공세
엑시노스 성능 경쟁에 차기 스마트폰 성패도 달려
삼성전자의 신형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 ‘엑시노스2400’가 오는 17일 공개 예정인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24’을 통해 복귀한다.
모바일 AP는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으로, 제조원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신작 스마트폰의 가격을 전반적으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으로 책정했지만, 최상위 제품인 ‘울트라’ 모델은 가격을 소폭 인상한다. 퀄컴의 모바일 AP 납품 단가 인상이 원가 관리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갤럭시S24, 울트라는 가격 오른다…모바일AP가 발목
5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이번 갤럭시S24의 출고가격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된다.
네덜란드 IT매체 갤럭시클럽는 갤럭시S24의 유럽 잠정판매 가격을 ▲128GB 899유로(128만원) ▲256GB 959유로(137만원), 갤럭시S24 플러스는 ▲256GB 1149유로(164만원) ▲512GB 1269유로(181만원)로 예상했다.
이는 올해 나온 갤럭시S23보다 가격이 낮다. 갤럭시S23 128GB은 949유로(135만원), 갤럭시S23 플러스 256GB는 1199유로(약 171만원)로 각각 원화 환산 7만원가량 내렸다.
하지만 울트라 모델의 예상가격은 ▲256GB 1449유로(207만원) ▲512GB 1569유로(224만원) ▲1TB 1809유로(258만원)로 전망했다. 전작 대비 8만원가량 가격이 뛰는 것이다.
◆불어나는 원가 부담에…‘엑시노스’ 마운드 등판 주목
업계에서는 제품별로 가격 차이를 발생시킨 원인 중 하나는 모바일 AP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앞서 전작인 갤럭시S23는 전량 퀄컴 ‘스냅드래곤’의 제품을 사용했다. 그 결과 삼성전자 모바일AP 솔루션의 매입 가격은 지난 2022년 전년 대비 46% 상승한데 이어, 지난해도 3분기 기준 전년 연간 평균 대비 28% 올랐다. 모바일 AP 가격 인상으로 원가 부담이 커진 것이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이번 신제품에 회사의 ‘엑시노스2400’를 병행 탑재한다. 울트라 모델에는 스냅드래곤이, 일반 모델과 플러스 모델에는 엑시노스가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엑시노스 복귀로 삼성전자는 올해 스마트폰 시장 회복에 대비해 공격적인 판매 전략에 나설 수 있는 여력을 확보하게 됐다.
◆엑시노스 vs 스냅드래곤, 차기 갤럭시 스마트폰 ‘두뇌’ 어디로
무엇보다 삼성전자 ‘엑시노스2400’가 이번 갤럭시S24를 통해 퀄컴의 스냅드래곤과 벌일 성능 경쟁에도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삼성 시스템 LSI테크데이 2023’에서 엑시노스2400 칩셋을 선보이며 “이전 제품인 엑시노스 2200에 비해 CPU 성능은 1.7배, AI 성능은 14.7배 향상됐다”고 밝힌 바 있다.
스마트폰 성능평가 사이트 긱벤치 등에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엑시노스2400은 중앙처리장치(CPU)에서 퀄컴 ‘스냅드래곤8 2세대’와 성능이 유사하거나, 일부 앞선 것으로 전해져 신제품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엑시노스2400는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의 초미세 공정 기술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제품이기도 하다. 삼성전자는 엑시노스2400을 4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으로 만든다. 초미세 공정을 적용하면 전력 효율도 높아지는데, 한번 충전에 제품을 더 오래 쓸 수 있다.
엑시노스2400가 안정적으로 시장에 복귀한다면, 삼성전자는 차기 스마트폰에는 엑시노스의 비중을 더 늘릴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원가 부담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퀄컴과의 납품 가격 협상력도 높아질 전망이다.
[서울=뉴시스]
엑시노스2400 복귀로 원가 부담 줄이고 판매 공세
엑시노스 성능 경쟁에 차기 스마트폰 성패도 달려
삼성전자의 신형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 ‘엑시노스2400’가 오는 17일 공개 예정인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24’을 통해 복귀한다.
모바일 AP는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으로, 제조원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신작 스마트폰의 가격을 전반적으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으로 책정했지만, 최상위 제품인 ‘울트라’ 모델은 가격을 소폭 인상한다. 퀄컴의 모바일 AP 납품 단가 인상이 원가 관리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갤럭시S24, 울트라는 가격 오른다…모바일AP가 발목
5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이번 갤럭시S24의 출고가격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된다.
네덜란드 IT매체 갤럭시클럽는 갤럭시S24의 유럽 잠정판매 가격을 ▲128GB 899유로(128만원) ▲256GB 959유로(137만원), 갤럭시S24 플러스는 ▲256GB 1149유로(164만원) ▲512GB 1269유로(181만원)로 예상했다.
이는 올해 나온 갤럭시S23보다 가격이 낮다. 갤럭시S23 128GB은 949유로(135만원), 갤럭시S23 플러스 256GB는 1199유로(약 171만원)로 각각 원화 환산 7만원가량 내렸다.
하지만 울트라 모델의 예상가격은 ▲256GB 1449유로(207만원) ▲512GB 1569유로(224만원) ▲1TB 1809유로(258만원)로 전망했다. 전작 대비 8만원가량 가격이 뛰는 것이다.
◆불어나는 원가 부담에…‘엑시노스’ 마운드 등판 주목
업계에서는 제품별로 가격 차이를 발생시킨 원인 중 하나는 모바일 AP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앞서 전작인 갤럭시S23는 전량 퀄컴 ‘스냅드래곤’의 제품을 사용했다. 그 결과 삼성전자 모바일AP 솔루션의 매입 가격은 지난 2022년 전년 대비 46% 상승한데 이어, 지난해도 3분기 기준 전년 연간 평균 대비 28% 올랐다. 모바일 AP 가격 인상으로 원가 부담이 커진 것이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이번 신제품에 회사의 ‘엑시노스2400’를 병행 탑재한다. 울트라 모델에는 스냅드래곤이, 일반 모델과 플러스 모델에는 엑시노스가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엑시노스 복귀로 삼성전자는 올해 스마트폰 시장 회복에 대비해 공격적인 판매 전략에 나설 수 있는 여력을 확보하게 됐다.
◆엑시노스 vs 스냅드래곤, 차기 갤럭시 스마트폰 ‘두뇌’ 어디로
무엇보다 삼성전자 ‘엑시노스2400’가 이번 갤럭시S24를 통해 퀄컴의 스냅드래곤과 벌일 성능 경쟁에도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삼성 시스템 LSI테크데이 2023’에서 엑시노스2400 칩셋을 선보이며 “이전 제품인 엑시노스 2200에 비해 CPU 성능은 1.7배, AI 성능은 14.7배 향상됐다”고 밝힌 바 있다.
스마트폰 성능평가 사이트 긱벤치 등에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엑시노스2400은 중앙처리장치(CPU)에서 퀄컴 ‘스냅드래곤8 2세대’와 성능이 유사하거나, 일부 앞선 것으로 전해져 신제품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엑시노스2400는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의 초미세 공정 기술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제품이기도 하다. 삼성전자는 엑시노스2400을 4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으로 만든다. 초미세 공정을 적용하면 전력 효율도 높아지는데, 한번 충전에 제품을 더 오래 쓸 수 있다.
엑시노스2400가 안정적으로 시장에 복귀한다면, 삼성전자는 차기 스마트폰에는 엑시노스의 비중을 더 늘릴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원가 부담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퀄컴과의 납품 가격 협상력도 높아질 전망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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