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속화면이 다 다르다고?”…AI 검색 적용 ‘네이버 서비스 진화’
뉴스1
입력 2023-11-02 16:43 수정 2023-11-02 16:44
새로운 네이버앱 (네이버 제공)
네이버(035420) 앱을 켜면 이제 개인마다 다른 화면을 보게 된다.
네이버 검색 결과도 각자 다르다. 네이버가 생성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해 ‘초개인화’ 플랫폼으로 진화했다.
2일 네이버에 따르면 이날부터 16일까지 순차적으로 네이버앱을 업데이트한다. 생성AI 기술을 이용해 초개인화된 콘텐츠를 제공하는 게 골자다.
우선 쇼핑·홈·콘텐츠·클립 4개 탭이 만들어진다. 업데이트가 안 된 이용자라면 쇼핑·라이프, 뉴스·콘텐츠 탭만 보인다.
홈 피드는 개인의 취향에 맞춘 추천 콘텐츠를 보여준다. 사용자가 구독한 채널, 소비한 문서, 검색 이력 등 네이버에서의 활동을 기반으로 관심사를 분석해 취향에 맞는 콘텐츠들을 끊임없이 추천한다. 쇼핑, 콘텐츠, 클립 탭도 마찬가지다.
내년에는 네이버가 개발한 대규모 언어모델(LLM)인 하이퍼클로바X를 더 많이 적용해 정교한 추천 알고리즘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가 자체 개발한 AI 콘텐츠 추천 시스템 에어스(AiRS)는 하이퍼클로바X를 부분적으로 적용해 오고 있었는데 내년에는 더 많이 적용할 것”이라면서 “추천 알고리즘은 점차 정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웹사이트도 생성AI 기술이 접목되면서 초개인화가 이뤄졌다. 검색의 경우 같은 질의에도 사람의 성향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오게 된다.
예를들어 평소에 경영·경제 관련 검색을 많이 하는 사용자라면 ‘넷플릭스’를 쳤을 때 영화보다는 넷플릭스 주가가 상단에 보이게 된다.
또 쇼핑을 많이 하는 사용자는 ‘운동화’를 검색했을 때 쇼핑 콘텐츠가 더 상단에 노출되는 식이다.
로그인하지 않고 사용하는 사용자는 맞춤형 검색 결과를 얻을 수 없다. 하지만 AI 딥러닝 기반으로 랭킹 알고리즘이 적용되어 있어서 질의마다 상단에 노출되는 콘텐츠는 조금씩 다르다.
이달 말에는 통합 검색에 생성AI 검색인 ‘CUE:’(큐)가 일부 적용될 예정이다. 지금은 웹 검색창과 큐 검색은 각자 운영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큐가 답변을 잘 주는 질의는 내부적으로 테스트하고 있다”면서 “좀 더 복합적인 답변을 줄 수 있도록 학습하고 있고, 검색했을 때 큐가 주는 답변을 제일 먼저 확인할 수 있는 형태로 검색화면이 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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