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폰 LTE 가입, 3만원대 5G 요금제…통신시장 확 바뀐다
뉴스1
입력 2023-11-02 14:31 수정 2023-11-02 14:31
서울의 한 휴대전화 대리점 . 2023.10.23/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5G(5세대 이동통신) 단말 이용자의 LTE(4세대 이동통신) 요금제 가입이 허용될 전망이다.
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통신 업계에 따르면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은 이달 5일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가계통신비 경감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비 및 단말기 가격 인하 요구는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수차례 강조됐다.
정부가 추진하는 대책의 핵심은 5G 단말에서도 LTE 요금제를 허용하는 ‘통합요금제’다. 데이터 용량·속도에 따라 요금을 매기는 것이다. 정부는 3만원대로 시작하는 신규 5G 저가 요금제 출시도 필요하다고 본다.
현재 자급제가 아닌 통신사향 5G 단말기를 사면 5G 요금제로만 가입해야 해 지속적인 문제 제기가 있었다. 이에 국내 SK텔레콤(017670),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 등 국내 이동통신사는 제도 손질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과기정통부 종합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지형 SK텔레콤 부사장은 “5G 단말에 LTE 요금제를 허용하는 부분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또 “5G 요금제 시작 구간을 현재 4만원대에서 3만원대로 인하하는 방안도 정부와 논의 중”이라고 했다.
3만원대 5G 요금제는 지난달 LG유플러스가 ‘너겟’이라는 상품으로 출시했다. 데이터 구간을 1GB(3만원대)부터 24GB(4만원대)까지 나눠 고객이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40만원대 보급형 스마트폰 공급과 해외에서만 판매하던 리뉴드폰(리퍼폰) 국내 출시 방안도 대책에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알뜰폰 사업자 육성을 위한 망 도매제공 의무 상설화, 중고폰 거래 활성화 방안, 선택약정 할인제도 개편 등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지난 7월 과기정통부가 발표한 ‘통신시장 경쟁촉진 방안’에서 다뤄진 것들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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