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5 프로 모델 가격 오르나…출하량 목표는 8500만대

뉴시스

입력 2023-07-25 13:49 수정 2023-07-25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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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5 프로·프로 맥스 가격 인상설 제기…일반·플러스는 유지
4년째 프로 모델 가격 동결…달러 약세·부품값 영향 인상 가능성



애플이 아이폰15 프로와 프로 맥스의 가격 인상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상위 플래그십 모델 가격을 높이고 출하량을 전작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해 수익 상승을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

25일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아이폰15 시리즈 출하량 목표를 지난해와 비슷한 약 8500만대로 설정하고 공급업체들에게 생산량 유지를 요구했다.

당초 일각에서는 애플이 공급 문제로 인해 생산에 차질을 빚어 아이폰15 시리즈 출시 일정이 미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으나, 블룸버그는 한 소식통의 말을 빌려 이같은 문제가 곧 해결돼 전체 생산량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애플은 아이폰15 프로와 프로 맥스의 가격 상승을 고려 중인 상황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인상 폭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애플은 지난 2019년 아이폰11 시리즈 출시 당시 프로 999달러, 프로 맥스 1099달러로 최저 가격을 설정한 이후 프로형 모델의 가격을 4년 가까이 인상하지 않았다.

699달러부터 시작했던 일반형 모델의 경우 2020년 아이폰12부터 최저 가격이 799달러로 인상됐고, 지난해에는 달러 강세 등의 영향으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일부 국가에서 아이폰14의 가격이 오르긴 했으나 프로형 모델의 공식 가격은 쭉 동결돼왔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해 대비 달러 약세 현상이 지속되고, 코로나 이후 수년에 걸쳐 부품값 등이 증가한 만큼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아이폰15 일반 모델과 플러스 모델의 가격은 유지된다.

업계에서는 아이폰15 시리즈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8500만대의 출하량을 유지하고, 프로형 모델 가격 상승까지 합쳐지면 아이폰의 전체 수익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팀 쿡 애플 CEO(최고경영자)도 올초 실적 발표에서 “고객들은 최고의 아이폰을 사기 위해 기꺼이 돈을 쓸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나인투파이브맥 등 일부 외신은 이같은 쿡 CEO의 발언이 아이폰 가격 인상을 암시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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