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폴드 의식했나?”…구글, 픽셀 폴드 日 출시일 27일로 앞당겨
뉴시스
입력 2023-07-25 11:47 수정 2023-07-25 11:47
구글, 첫 폴더블폰 '픽셀 폴드' 일본 정식 출시일 27일로 바꿔
갤럭시 새 폴더블폰 진출 전에 판매량 늘리려는 전략 추정
구글이 첫 폴더블폰 ‘픽셀 폴드’ 일본 정식 출시일을 나흘 앞당겼다. 오는 27일로 삼성전자가 서울에서 갤럭시 새 폴더블폰을 선보이는 날보다 하루 늦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하반기에 새 폴더블폰을 들고 일본 시장에 진출하기 전에 구글이 미리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소프트뱅크, NTT 도코모 등 일본 이동통신사는 최근 구글 픽셀 폴드 출시일을 31일에서 27일로 바꿨다.
구글과 일본 이통사들은 변경 이유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폴더블폰 시장 1위인 삼성전자가 새 폴더블폰을 판매하기 전에 일본 시장에서의 판매량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언팩 행사를 열고 새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5와 갤럭시Z폴드5를 선보일 예정이다. 글로벌 정식 판매일이 다음 달 11일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일본에서도 빠르면 다음 달 늦어도 9월에는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직접적으로 경쟁을 펼치게 된 구글은 현재 출하량과 판매량에서 호조를 보이는 일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시장에서 주도권을 유지해야 하는 입장에 놓이게 됐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구글이 지난해 하반기에 출시한 픽셀 6a는 지난해 9월부터 지난 3월까지 7개월 연속 일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시장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 1월에는 픽셀 6a가 일본 스마트폰 시장 판매량 3위(7%)를 차지했는데 애플 아이폰14(6%), 아이폰14 프로(5%)를 제쳤다.
특히 지난 1분기에 구글 픽셀 시리즈는 미국보다 일본에서 더 많이 출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지난 1분기 구글 스마트폰 전 세계 출하량 중 일본 비중이 34%를 차지하며 미국(31%)을 앞질렀다고 전했다. 지난 1분기 일본이 10%, 미국이 51%였던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이다.
출하량은 출고까지 진행한 제품 수로 출고 후 판매까지 이뤄진 제품량인 판매량과는 다른 개념이다. 하지만 출하량이 많아졌다는 건 현지 수요가 늘었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구글은 하반기에도 일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시장 주도권을 잡으려면 픽셀 폴드 판매에 성공해야 한다. 하지만 픽셀 폴드가 사용자들 사이에서 내구성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미 IT 전문매체 더 버지는 지난달 픽셀 폴드 사용자들 사이에서 디스플레이 결함 문제를 지적하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의 한 사용자는 사용 2시간 만에 화면에 분홍색 선이 나타나 반품을 신청했다고 밝혔으며 또 다른 사용자는 화면에 스크래치가 났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구글이 폴더블폰 시장에서 체면을 구기고 있는 가운데 일본 시장에서 갤럭시 폴더블폰과의 경쟁에서 어떤 결과를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구글은 지난달 20일부터 일본에 28만7280엔(약 260만원)의 가격으로 예약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갤럭시 새 폴더블폰 진출 전에 판매량 늘리려는 전략 추정
구글이 첫 폴더블폰 ‘픽셀 폴드’ 일본 정식 출시일을 나흘 앞당겼다. 오는 27일로 삼성전자가 서울에서 갤럭시 새 폴더블폰을 선보이는 날보다 하루 늦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하반기에 새 폴더블폰을 들고 일본 시장에 진출하기 전에 구글이 미리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소프트뱅크, NTT 도코모 등 일본 이동통신사는 최근 구글 픽셀 폴드 출시일을 31일에서 27일로 바꿨다.
구글과 일본 이통사들은 변경 이유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폴더블폰 시장 1위인 삼성전자가 새 폴더블폰을 판매하기 전에 일본 시장에서의 판매량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언팩 행사를 열고 새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5와 갤럭시Z폴드5를 선보일 예정이다. 글로벌 정식 판매일이 다음 달 11일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일본에서도 빠르면 다음 달 늦어도 9월에는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직접적으로 경쟁을 펼치게 된 구글은 현재 출하량과 판매량에서 호조를 보이는 일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시장에서 주도권을 유지해야 하는 입장에 놓이게 됐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구글이 지난해 하반기에 출시한 픽셀 6a는 지난해 9월부터 지난 3월까지 7개월 연속 일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시장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 1월에는 픽셀 6a가 일본 스마트폰 시장 판매량 3위(7%)를 차지했는데 애플 아이폰14(6%), 아이폰14 프로(5%)를 제쳤다.
특히 지난 1분기에 구글 픽셀 시리즈는 미국보다 일본에서 더 많이 출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지난 1분기 구글 스마트폰 전 세계 출하량 중 일본 비중이 34%를 차지하며 미국(31%)을 앞질렀다고 전했다. 지난 1분기 일본이 10%, 미국이 51%였던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이다.
출하량은 출고까지 진행한 제품 수로 출고 후 판매까지 이뤄진 제품량인 판매량과는 다른 개념이다. 하지만 출하량이 많아졌다는 건 현지 수요가 늘었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구글은 하반기에도 일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시장 주도권을 잡으려면 픽셀 폴드 판매에 성공해야 한다. 하지만 픽셀 폴드가 사용자들 사이에서 내구성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미 IT 전문매체 더 버지는 지난달 픽셀 폴드 사용자들 사이에서 디스플레이 결함 문제를 지적하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의 한 사용자는 사용 2시간 만에 화면에 분홍색 선이 나타나 반품을 신청했다고 밝혔으며 또 다른 사용자는 화면에 스크래치가 났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구글이 폴더블폰 시장에서 체면을 구기고 있는 가운데 일본 시장에서 갤럭시 폴더블폰과의 경쟁에서 어떤 결과를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구글은 지난달 20일부터 일본에 28만7280엔(약 260만원)의 가격으로 예약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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